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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확정 고시했습니다.
집필 방향에 대해선 전문가 집필진에게 맡기겠다면서 황교안 총리는 회견에서 좌편향 교과서 사례를 들어 이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당·정·청은 교과서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여태 떠든 건 뭔데? 웃기지도 않는다 정말~

2. 가수 이승환이 한 누리꾼으로부터 '종북 가수 신해철이 비참하게 불귀의 객이 됐다. 다음은 빨갱이 가수 이승환 차례다'라는 협박을 받았습니다.
이에 이승환 씨는 '이게 그네들의 수준.. 피식.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모양'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위트도 있어요~ 콘서트 잘 하시기 바랍니다.

3. 의정부 성모병원이 교도소 수감 중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직업을 '죄수'로 기록해 왔다고 합니다.
수정 요구에도 '교도소 수감자는 결국 죄수 아니냐'며 거부했습니다.
좋은 말 쓰면 좋지... 그거 하나 바꿔주는 게 뭐 그리 대수라고... 까탈스럽기는~

4. 5인 이하의 인터넷언론을 퇴출하겠다는 정부가 국정화 고시 논란 속에 소리소문 없이 국무회의에서 이에 대한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무총리 대통령 사인만 남았는데 1년 뒤 인터넷 언론이 대거 퇴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닥치고 내 말만 들어라 이거지? 그럴수록 나 같은 사람만 자꾸 생길 텐데... 어쩌려고?

5. 법원이 교회 후배를 강간한 20대 남성에게 교화 가능성 있다며 선처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남성과 같은 교회 후배로 양가 가족들이 서로 왕래하는 등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교회 다녀서 그렇다는 거야? 아니면 아는 사이라 그런 거야? 아는 놈이 더 나쁘거든~

6. 만 6개월에서 4살 사이의 어린이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정도가 얼마나 될까요?
미국 어린이 10명 가운데 7명꼴로 태블릿PC, 스마트폰, 아이팟 등을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모차에 앉아서 스마트 폰 보는 아기 모습이 낯설지는 않더만... 애들 눈 버려요~

7. 올해 기업들이 채용한 신입사원 평균 나이는 27.5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 시 인사담당자들 10명 중 7명은 지원자의 나이를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적정연령은 남성 28세, 여성은 25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도 계급 정년이 있다는 겁니까? 서른 넘으면 벌써 퇴물 취급이라니 이거야 원~

8. 미성년 자녀가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이혼하는 이른바 '무자녀 이혼'이 처음으로 전체 이혼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2015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한 부부 중 50.4%인 5만8천73쌍은 미성년 자녀가 없었습니다.
사랑도 안 해 아이도 안나... 이래서야 대한민국에서 아이 구경하기가 쉽겠냐고요~ 걱정이네...

9. 일반 음식점도 올 12월부터 당구나 다트 같은 게임 시설을 업장 내에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음식점에 층이나 벽으로 구분되지 않은 게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러면 당구장은 어쩌라고? 당구장에 짜장면 배달돼서 그런거야?

10.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독감 유행에 앞서 임신부, 소아, 노인 등 '독감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가 이달 중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은 올해부터 보건소뿐 아니라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독감으로 숨지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꼭 주사 한 방 맞으세요~

11. 여야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자 정부가 결정한 신용카드·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 결정의 '공'을 두고 옥신각신하고 있습니다.
카드 수수료율 대폭 인하가 서민친화형 정책이다 보니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자신들의 성과라며 '공치사 경쟁'에 나선 것입니다.
잘못한 건 그놈의 ‘유감’ 발표하는데도 엄청 오래 걸리더만... 그러고 싶냐~

12. CCTV와 차량 블랙박스가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생활침해범죄인 강·절도 사건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절도 발생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줄었고, 검거 건수는 16.9% 증가했습니다.
생활침해범죄가 줄어든다니 좋기는 하지만, 생활침해는 안 했으면 한다는...

13. 서울시가 불법 현수막을 거둬오면 장당 2천 원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보상금은 하루 최대 10만 원, 월 200만 원까지만 지급됩니다.
요즘 먹고 살기도 힘든데... 서울로 현수막 걷으러 가야겠어요... 빨간색...

14. 전화금융사기단의 돈을 가로챈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통장을 넘기고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중간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더니... 보이스피싱 골탕 먹인 게 고소하긴 한데... 아무튼 그럼 안돼~

15. 10원짜리 동전 600만 개를 녹여 구리를 추출해 2억 원을 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전국의 은행을 돌며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수집했습니다.
참 가지가지 여러 가지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의 모범이야 뭐야~

16. 정부가 대폭 완화했던 명품가방·시계 등의 개별소비세 부과기준이 2달 만에 다시 강화됩니다.
소비 촉진을 위해 세금 부담을 덜었지만 정작 소비자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정부도 '혼날 각오가 돼 있다'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왜? 살만큼 다 샀데? 그렇게 욕먹어도 강행하더만... 하긴 뭐 한두 가지여야지...

17. 아베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뒤, TV 방송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군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조기타결 협의를 가속화하는데 협의했다’며~ 그게 나중에 다른 말 하기였어?

18. 총선에서 압승해 단독정부를 꾸리게 된 터키 집권여당 ‘정의개발당’이 승리 하루 만에 반대파 언론인들을 잡아 가뒀습니다.
유럽 선거감시단들은 총선 공정성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오늘 국정화 고시 발표 자리에서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했지요? 유신 시절에도 긴급하게 긴급 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아마 터키가 긴급했던 모양입니다...

19. 대한민국 49개 언론사 총 4,713명의 언론인들이 국정교과서 강행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10개 신문에 관련 광고도 게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언론인이면 광고 내는데 만족하지 마시고 보도에도 이런 의지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 세월호 조타실 내 선원들의 탈출 장면과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동시에 찍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선원들은 명백히 탈출하고 있는 와중에 탈출하지 말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와 논란이 예상됩니다.
여전히 가만히 있으라고 강요합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유효한 것입니다.

21. 한·일 야구를 평정한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국정화 의견제출에 반대가 32만1천75명, 찬성 15만2천805명이었습니다.
독일이 90세의 나치 전범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습니다.
법원이 여권의 영문 이름 철자를 쉽게 바꿔선 안 된다고 판결했습니다.
대중교통, 버스를 많이 타면 두바이에선 추첨을 통해 금을 준답니다.

때 이른 추위가 물러가자 다시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립니다.
오늘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정국이 혼탁하니 공기도 탁한 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도 굴하지 말고 전진 또 전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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