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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혼 한국서예_글씨는 곧 그 사람과 같다

수천년 동양 미학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서예는 문자를 쓰는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정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예술이다. 그저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이 전부인 단순한 글쓰기에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이 투영된다는 것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2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추사 김정희를 만나본다. 그를 통해서 서예의 진정한 의미와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한국서예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문자로 표현하는 정신예술, 서예]
서예의 근간을 이루는 점, 획은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써보면 결코 쉽지가 않다. 글씨를 쓰는 행위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생동감과 율동미는 서예만이 가진 독특한 특징이다.
서예는 정신수양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비뚤어진 마음에서는 비뚤어진 글씨밖에 나올 수 없다고... 그래서 글씨는 곧 그 사람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정신예술 서예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서예의 정수, 문방사우]
도구 하나 허투루 쓰는 법이 없는 서예. 문방사우(붓, 먹, 종이, 벼루)는 서예를 할 때 필요한 도구이지만 그 안에는 장인들의 혼이 담겨 있다. 150번 이상의 손길이 가는 붓, 5년을 묵혀야 제대로 만들어지는 먹, 가장 단단하고 바른 돌에서 탄생하는 벼루,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품 한지. 서예의 예술성과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문방사우는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원조 한류스타 김정희... 치열한 예술혼을 만난다]
높은 학식과 다방면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인물 김정희. 명문 세도가 출신으로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던 김정희는 정적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바로 사형과도 다름없다는 제주도 유배를 가게 된 것! 무려 십년에 가까운 모진 유배생활을 꿋꿋이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예가 있기에 가능했다. 혹독한 제주도에서 탄생하게 된 ‘추사체’와 ‘세한도’! 김정희는 어떻게 고난의 시간 속에서 동양서예의 명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을까?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그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김정희의 작품세계.
‘글씨는 곧 그 사람과 같다, 한국서예’ 에서는 김정희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서예의 진정한 매력을 만나본다.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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