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인형’은 실제 중부 아메리카 ‘과테말라’에서 유래한 하나의 문화이다.
과테말라에서 유래된 이 인형은 과테말라의 역사와 자연환경에서 비롯되었다. 과거 과테말라 원주민들은 지리적 위치상 유럽인들의 숱한 침략을 받았고 많은 인종이 유입되면서 내전도 잦았다. 게다가 화산폭발 등의 자연재해까지 겹치며 과테말라 사람들은 하루하루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걱정이 가득한 상황에 심리적인 안정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과테말라에서는 이 걱정인형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과테말라에서 ‘걱정인형’의 쓰임은 다음과 같다. 부모가 옷가지나 남은 천으로 만든 여러 개의 작은 인형을 작은 천가방이나 나무가방에 넣어 하루하루가 불안했을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밤마다 인형 하나씩을 꺼내 자신의 걱정을 모두 털어놓고 배게 밑에 넣은 후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게 된다.
그렇게 아이가 잠에 들면 부모가 들어와 아이가 걱정을 털어놓은 인형을 꺼내 “네가 털어놓은 걱정은 모두 이 인형이 가져갔단다.”라고 말하며 안쓰러운 아이의 걱정을 보듬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문화를 통해 어른들의 마음 또한 한결 가벼워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걱정인형’ 문화를 통해 과테말라 국민들은 숱한 침략과 내전, 자연재해로부터 불안한 마음과 걱정을 어느 정도 치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문화가 한 보험사 광고를 통해 국내에도 널리 퍼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 뜻 깊은 선물로 이용되게 되었다.
과테말라에서 걱정이 많았던 과거에 아이들의 두려움은 물론 어른들의 걱정까지도 덜기위해 만들어진 걱정인형. 이 걱정인형의 전파가 빠른 것은 인류의 걱정은 과거며 현재며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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