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 올해 초에 본 몇안되는 숙연해지는 영화.
종교신앙 유무를 초월해서 이 영화를 안보신 분은 반드시 꼭 보실 것을 권한다. 
영상은 암으로 돌아가시기 3개월전 죽어가는 몸으로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 않는... 불꽃처럼 영롱한 사랑을 피우리라'의 가사그대로 윤시내의 열애를 꺼져가는 불꽃으로 부르는 모습이다.
영화를 다보고 나서야 왜 맨앞에 열애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지 깨닫고 다시 한번 들으며 눈가가 젖어왔다.

"울지마 톤즈" KBS 스페셜(60분)
mms://221.139.14.112/video/20100411수단의슈바이처이태석신부wmv
그는 선종했다. 48세의 나이, 대장암이었다. 2010년 1월 14일이었다. 숨을 거두기 직전 그는 병간호를 하던 누나와 동료 신부에게 안심하라는 손짓을 하면서 “everything is good" 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그의 태어남과 죽음 중에 우리는 그의 죽음을 더 선명히 기억한다.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가 사라져 버렸다는 아쉬움과 또 그런 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너무나 많은 새 생명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그를 후원하던 인터넷 카페 ‘수단어린이장학회(cafe.daum.net/WithLeeTaeSuk)' 회원 수는 3,000명에서 1만 3,000여명으로 늘었다. 후원자도 800명에서 4,000여명으로 증가했다.

그를 이을 의료진도 수단에 곧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톤즈의 돈보스코 고등학교 건물 네 동이 완공됐고 오는 5월에는 한국인 의사가 톤즈에서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를 조명한 영화도, 그가 쓴 책도 이태석 신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그가 톤즈에서 배웠다는 하늘나라 수학을 증명한 셈이다. 이 신부는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면 우리가 가진 것이 십분의 일로 줄어드는 속세의 수학과는 달리,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었기에 그것이 1,000이나 10,000으로 부푼다는 하늘나라의 참된 수학, 끊임없는 나눔만의 행복이 원천이 될 수 있다는 행복 정석을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고 했다.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