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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이 대체 어떤 애니메이션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걸작 평론글 추천해 드립니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075/read/16638440 - 루리웹 '사도스키' - 우리는 무엇을 해석하려 하는가?

에반게리온은 ‘나는 여기에 있어도 돼?’, ‘이 세상에 살고 있어도 돼?’라는 깊은 질문에 대해, 절대 ‘그렇다.’고 답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딱 한 번, 타브리스의 입을 대신 빌려, 하나의 커다란 울림을 전해 주었다. 당신에게는 물론, ‘살아야 하는 이유’는 없다. 그러나 당신은, 죽어야 할 존재가 아니다. 더 솔직히, 나는 당신이 살아 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당신을 원하고 있으니까. 당신이 없으면 안 되니까. 그것이 ‘두려움’이 감추고 있는, 우리 모두의 진심이다.

안노 히데아키는 또한 말했다.

“에반게리온은 나의 삶 그 자체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이 작품 안에 담았습니다.”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 안에서,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바꾸어 말해, 우리는 보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생각하여, 스스로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힘을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로 ‘답’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작품을 보고 ‘에바의 모든 것’이라는 매뉴얼을 원하기도 하겠죠. 그러나 그런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답을 찾아야 하니까요.” (New Type Addicts #43 11/1996)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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