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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속의 인간'으로 신약 개발>
하지만 눈을 세포 단위로 돌리면 사정이 다르다. 인체의 다양한 장기 조직들이 손가락만 한 칩 위에 잇따라 구현되고 있다. 바로 '칩 위의 장기(organ on a chip)'이다. 여러 장기 칩을 연결하면 '칩 위의 인간(human on a chip)'까지 만들 수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동물 실험이 점점 퇴출되는 가운데, 칩 위의 장기·인간은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