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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물질과 가시물질의 비율>
*현재 천문학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은하의 형성 이론은 ‘차가운 암흑물질 우주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참고로 암흑물질이 움직이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면 ‘차가운’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빛의 속도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암흑물질은 ‘뜨거운’ 암흑물질이라고 한다. 우주 전체에 분포하고 있는 차가운 암흑물질을 중심으로 눈에 보이는 물질들이 부분적으로 뭉치게 되고, 이들이 다시 합쳐지면서 은하가 형성된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흑물질과 눈에 보이는 물질의 질량비가 은하의 질량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눈에 보이는 물질을 암흑물질과 대비해서 ‘가시물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시물질의 대부분은 별과 성간물질이다. 우리은하 정도의 질량을 가진 은하는 보통 암흑물질과 가시물질의 질량비가 3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흑물질이 그 은하의 별의 질량보다 30배 더 무겁다는 이야기다. 은하의 질량이 클수록 이 비율이 작아지고 은하의 질량이 작을수록 암흑물질과 가시물질 사이의 질량비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아주 무거운 은하의 경우 이 비율이 2 정도 되는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량이 작은 은하는 이 비율이 우리은하의 경우보다 훨씬 더 크게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