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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보다 138년 앞선 금속활자본…"국내 존재 사실 전혀 몰랐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20.04.21 https://bit.ly/2RV7pCC 만약 문헌상으로만 남아있다는 가장 오래된, 그것도 <직지심체요절>보다 138년 앞선 금속활자본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지금 이 순간 국내에 남아있고, 무엇보다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다 알려진 책이라면 어떨까. 바로 2012년 보물(제758-2호)로 지정된 ‘공인출판사 소장 <남명증도가>’(이하 공인본)이다. ..... <남명증도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 그런데 책을 한 장 한 장 들춰보던 박상국 교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볼수록 이 책(공인본)에는 금속활자본이 아니고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특징들이 보였습니다. 너덜이(쇠찌꺼기)와 글자 획의 탈락 등 초창기 금속활자 주조기술의 미숙으로 생긴 흉허물이었습니다. 또 목판본인 ‘삼성본’에 나타나는 목결(나무테 흔적)이 ‘공인본’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