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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생동안 하는 여행 중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낡은 생각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오래된 인식틀을 바꾸는 탈문맥입니다... 우리는 생각이 머리에서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전두엽의 변연계에서 형성되는 이미지를 생각이라고 한다면 그렇습니다. 그러나 생각은 잊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어머니가 떠나간 자녀를 잊지 못하는 마음이 생각입니다. 생각은 가슴이 합니다. 생각은 가슴으로 그것을 포용하는 것이며, 관점을 달리한다면 내가 거기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가슴두근거리는 용기입니다. 공부는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애정과 공감입니다. ㅡ 신영복의 담론 20쪽 ㅡ
공부란 천지를 사람이 연결하는 것입니다. ...공부는 살아가는 것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셰계는 내가 살아가는 터전이고 나 또한 세계속의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공부란 세계와 나 자신에 대한 공부입니다...공부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키우는 것입니다. 세계인식과 자기 성찰이 공부입니다. 옛날에는 공부를 구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도에는 반드시 고행이 전제됩니다. 그 고행의 총화가 공부입니다. 공부는 고생 그자체입니다. 고생하면 세상을 잘 알게 됩니다. 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