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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라


최근 판본


구판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p21

(이 책의 저자인 카프라 본인의 신비체험이 기록돼 있다. 아마 이 책을 쓰게 된 영감을 강력하게 받은 체험이라 생각된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5년전 한가지 아름다운 체험에서 비롯되었다. 늦여름의 어느 날 하오, 나는 해변에 앉아서 파도가 일렁이는 것을 바라보면서 내 숨결의 리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의 거대한 우주적 춤을 추고 있다는 것을 돌연 깨달았다. 한 사람의 물리학도로서 나는 내 주위의 모래와 바위와 물과 공기가 진동하는 분자와 원자로 되어 있으며, 그것들은 다른 입자들을 창조 또는 파괴하는 부단한 상호작용을 거듭하는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

나는 또한 지구의 대기는 마치 소나기와도 같은 우주선의 폭격을 끊임없이 받고 있으며 고 에너지 입자들이 대기층을 통과할 때 수많은 충돌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를 통해서 나는 이런 모든 문제에 이미 친숙해 있었지만 바로 그 순간까지 그것을 단지 그래프나 도표, 수리론을 통해서만 경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해변에 앉았을 때 나의 이전 경험들이 싱싱한 생기를 띠게 되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 수많은 입자들이 창조와 파괴의 율동적인 맥박을 되풀이하면서 외계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에너지의 폭포를 ‘보았던 것이다’ ; 나는 또한 원소들의 원자와 내 신체의 원자들이 에너지의 우주적 춤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 나는 그 리듬을 느꼈고, 그 소리를 ‘들었으며’, 그리고 그 순간 그것이 바로 힌두 교도들이 숭배하는 춤의 신인 시바의 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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