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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추적으로 밝혀낸 역사, 한반도에서 서시베리아로.. 2017.10.31.
http://v.media.daum.net/v/20171031161805328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박창범 교수의 지도를 다시 보다
요하문명을 붕괴시킨 급속한 한랭화 경향은 약 500년간 지속됐고, 그로부터 본격적인 한랭기가 또 약 500년 동안 이어졌다. 계속해서 기후변화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돌아 기원원년 무렵이 되면서 온난기인 ‘로마시대 기후 최적기’에 들어간다. 그러자 다시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미 1000년 이상 철기문명이 녹아들어 사회의 기초로서 통합되어 있는 한반도는 온난기를 맞아 또 다시 동아시아의 중심으로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한랭기에도 다른 곳보다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지만, 온난기에는 더욱 큰 이점을 제공한다.
이 시기는 역사학적 시대명으로 볼 때 전(前)삼국시대, 혹은 최근에 점점 더 많이 제기되는 가야사에 대한 주장을 고려하자면 4국시대에 해당된다. 앞 제1부에서 보았던 박창범 교수의 한반도 고대 천문관측지 지도가 보여주는 범위를 누렸던 시대다. 다시 한 번 그 지도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