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레나강을 가다] 우리와 언어 닮은 에벤키족.. 1000년 전 발해와 '연결고리' 품다 2017.12.02.
http://v.media.daum.net/v/20171202183139171?rcmd=rn
☞에벤키나 에벤이 우리 한국인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들이 자신의 조상이었다고 하는 발해 영토의 북방 경계는 어디까지였을까. 에벤키나 에벤족의 생활 무대를 따라가다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에벤어나 에벤키어로 여자를 ‘아씨’라 한다. ‘돌’을 ‘졸’이라 한다. 에벤어나 에벤키어에서 ‘ㅈ’은 ‘ㄷ’이 구개음화된 것이다. ‘물’은 ‘무’이다. ‘옷’은 ‘오이’이다. 한국말에 설날에 입는 ‘때때옷’이 있다. 에벤어로는 이런 옷을 ‘떼띠’라 한다. ‘이빨’을 에벤어로 ‘잇’이라 한다.
☞우리 민족을 가리킬 때 스스로를 ‘배달’이라고 부른다. 이 명칭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혹자는 ‘박달나무’가 어원이라 하고, 혹자는 ‘밝은 달’이라고도 한다. 에벤어나 에벤키어에서 ‘배달’은 사람들이라는 뜻이었다. ‘베이’는 사람을 가리키는 명사이다. ‘달’은 친족 등 특수 범주의 명사에 붙는 복수 어미이다. 그 옛날 한반도가 씨족 사회였던 시절 북쪽에서 말을 타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왔다. 먼저 와 살던 사람들이 묻는다. “당신들은 누구요?” “배달이요.” 의미는 잊혀지고 소리만 남은 것은 아닐까. 지금도 일부 에벤족은 자신들을 ‘일칸 베이’라고도 한다. 이 말은 ‘진짜 사람’ 또는 ‘어른’이라는 뜻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