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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동아시아 판세를 바꾸다 (이진아 2018.01.10 시사저널) http://v.kakao.com/v/20180110081105135
빙하기 이후 1만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롭고 선진적이며, 당연히 가장 파워도 컸던 인간 집단이 살던 곳이었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신석기 시대 토기도 철기시대 도구도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몇 천 년 이상 앞서가는 선진지역이었다. 그러다가 서기 600년대 후반부터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서 1000년 무렵에는 그 이전시대 내내 훨씬 후진된 지역이었던 중국에도 눌리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도대체 한반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가장 크고 직접적인 계기가 백두산 폭발이라는 거대 환경재앙이었다고 본다. 이건 새로운 견해는 아니다. 서기 800~900년대에 있었던 백두산 폭발은 발해의 멸망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은 심심치 않게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