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성재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교수가 30일 서울 고궁박물관 별관 회의실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고구려의 살수는 청천강이 아니라 중국 요녕성 중부지역에 있는 혼하라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8.03.20. (사진=문성재 교수 제공) photo@newsis.com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30일 '북방사' 학술회의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고구려의 살수는 청천강아 아니라 중국 요녕성에 있는 '혼화'다"
20일 문성재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교수는 "조선 총독부가 편찬한 '조선사'에 대한 번역, 정밀해제 연구팀의 중간 연구결과를 분석하던 중 고구려의 살수가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알려져 있던 고구려 시대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 있었던 '살수'의 위치를 뒤집는 내용이어서 학술적 논쟁이 불을 전망이다.
문 교수는 "국내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고려의 귀주를 지금의 청천강 일대로 추정하고 있지만, 청천강이 아니다"며 "국내외 사서, 지리서, 문집에 소개된 살수 관련 기록들을 지구과학적 접근을 통해 재검증한 결과, 중국 요녕성 중부지역에 있는 '혼하'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