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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적 답사로 얻은 아이디어도 있나.
A : “중국 만주 요동 땅에 남아있는 영성자산성이 안시성으로 추정된다 해서 가보니 역사 기록과 다르더라. 『삼국사기』엔 안시성 산세가 험하고 공략이 어렵다고 돼 있는데, 그곳은 평야의 낮은 둔덕이라 당군한테 바로 점령될 것 같았다. 이 성을 갖고는 영화가 안 되겠다 싶어 고주몽이 처음 도읍을 정한 오녀산성, 그 아들 유리왕이 세운 환도산성도 가봤다. 오녀산성은 스코틀랜드처럼 높은 산에 바위로 둘러싸인 분지여서 공격이 어려워 보였다. 환도산성은 『삼국사기』에 안시성으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는데 성벽이 요철이 있어서 적군이 잘못 갇히면 지옥이겠더라. 여기 오면 다 죽겠다 싶은 호전성이 느껴졌다. 두 성을 섞어 영화 속 안시성의 이미지를 정립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998720
** 학계에서 영성자산성으로 추정하나 전혀 문헌 내용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감독도 현장에 가보니 알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