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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필산 전투'서 고구려군이 당 태종에 완패했다고?  2018.09.26 https://goo.gl/1gtBXe 영화에서 미리 복병을 준비한 당 태종은 진격해 오는 고구려군을 보고서도 자못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이것은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기록과는 다르다. "고구려군이 40리에 걸쳐 진을 치자 황제가 그것을 보고 두려워하는 빛이 있었다(帝望之有懼色)" "6군이 고구려에 제압돼 거의 위세를 떨치지 못하게 됐을 때… 황제가 크게 두려워했다(帝大恐)"는 것이다.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은 여기서 "... '구당서' '신당서' '자치통감'에서 이를 말하지 않은 것은 자기 나라를 위해 숨긴 게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한다. 사대주의자로 알려진 김부식이 중국의 역사 왜곡을 비판한 대목이다. 김정배 전 국사편찬위원장의 연구 결과 김부식이 인용했던 자료는 8세기 당 현종 때 역사학자 유속이 쓴 '수당가화'로서, 정사 기록을 보충한 신빙성 있는 책이다.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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