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현대과학에 의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우주의 탄생은 1948년 미국의 가모프가 밝힌 빅뱅(Big Bang, 대폭발) 설이다. 즉 우주는 150억년전(?)에 높은 진공에너지를 가진 고밀도의 한 점(‘특이점이라 부름)에서 대폭발을 하여 지금까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우주의 탄생비밀을 밝히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특이점이 어디서 왔는지, 즉 빅뱅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 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결점을 보충하여 최근 새로 등장한 이론이 현재 우주연구의 선두를 달리는 영국의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W. Hawking)과 소련출신 비렝킹(미국 국적) 등에 의한 양자 우주론이다. 우주생성 초기단계는 1043제곱분의 1초라는 아주 짧은 순간을 말하는데, 이것은 양자역학으로만 설명이 가능하다. 이 이론에 따른 우주의 생성과 소멸과정을 아래 간단히 살펴보자.

 

우주는 150억년 전에 특이점이라는 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시간도 공간도, 물질도 없는 ()’의 상태에서 갑자기 뜨거운 불덩이로서 태어났다(폭발했다).그러나, 의 상태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고, 소립자보다 작은 초극미의 무한이라 할 수 있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빅뱅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이 탄생하는 순간이며, 그 이전의 우주는 시간.공간.물질의 구분이 없는 상태). 우주가 팽창해 가는(나선형 모양으로 팽창함) 과정에서 은하계와 별이 태어나며 현재에 이르렀다. 필요한 온도 등의 조건을 갖춘 행성에서는 생명체가 태어났다. 넓은 우주에서는 갖가지 생명체가 탄생되었을 것이다. 우리 태양계는 4647억년 전에, 지구는 46억년 전에, 태양은 4144억년 전에 만들어 졌고, 지구상에 최초의 생물이 등장한 것은 40억년 전이다. 그리고 약 5만년전에 현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등장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간도 팽창하고 시간도 미래도 늘어가고 있다.


우주는 팽창함에 따라 더욱 무질서, 즉 혼돈에 빠진다.  팽창하는 동안 우주는 매우 불균질한 상태가 된다(아인슈타인 이후 현대과학에 의해 밝혀진 현 우주의 모습은 시공연속체로서 울퉁불퉁하고 속은 비어 있으면서 얄팍한 공간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주는 계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모든 은하는 우주안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고 비누방울의 거품과 같은 모양으로 분포되어 있다.  우주의 팽창과 함께 거품구조도 팽창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로서 우주가 영원히 팽창을 계속할 것인 지, 다시 수축할 것인 지 알  수 없다.  


우주가 수축하면, 수축하면서 우주공간의 밀도는 높아지며 질서상태로 돌아간다.  우주는 다시 막힌 데가 없고 질서를 되찾는다.  가을에 열매가 성숙하듯 은하계는 열매처럼 결실을 맺으며 또 다른 은하계와 통합되기도 한다.(斂)


즉, 수축이 진행되면 별끼리 융합하여 블랙홀이 생긴다.  블랙홀이 자꾸만 커가다가 마침내 우주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블랙홀이 되며, 블랙홀은 다시 특이점으로 수축되었다가 특이점 조차도 사라지고 우주는 ‘무’의 상태로 돌아간다.(藏)  공간과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우주는 깊은 잠으로 빠져든다.  깨어날 내일을 기약하면서.


수축하고 있는 우주의 상(相)에 인간이 살고 있다면, 시간이 역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은 아니며, 계속 미래로 진행되는 것이다.  시간은 반복된다.  즉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흘렀다가 다시 되돌아오므로 수레바퀴보다는 진자(시계추) 쪽이 더 적절하다.



■(1) 블랙홀(Black Hole) : 


별이 공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은 중력과 압력이 균형을 이루기 때문인데, 중력이 매우 강한(태양의 10배 이상) 별은 수축을  계속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밀도나 중력의 크기가 무한대인 한 점(특이점)으로 집중하게 된다.  여기 내부는 중력이 너무 세어서 빛조차도 빠져 나오지 못하므로(나선형으로 빨려 들어간다) 어두워서 이 곳을 밖에서는 볼 수 없고 다만 우주공간에 마치 검은 구멍(블랙홀)이 뚫려 있는 것 같이 보이므로 블랙홀이라고 한다.  


빛이든 행성이든 모든 것을 빨아들여 일점으로 응축시키며, 이곳에는 시공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물리법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놀랍게도 블랙홀은 대폭발이 시작되었던 우주의 탄생과정을 역전시켜 보는 것과 흡사하다.  우주에서 수(水)의 힘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다(오행론의 水 성질 참조).  관측에 의해 블랙홀이 실제 존재한다는 것이 이미 발견되었다.  


우주가 팽창을 계속하면, 현재 커가고 있는 블랙홀 만이 더욱 크게 자라며 이윽고 별이든 은하든 우주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블랙홀 속으로 흡수되어 버린다.  블랙홀은 다시 특이점으로 수축되었다가 특이점 조차도 증발되고 우주는 ‘무’의 상태로 돌아간다.(藏)


우주의 경계는 끝이 없다.  크기는 유한하지만 경계나 끝은 우주공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우주는 시작과 종말이 없고 공간적으로도 끝이 없는 무심(無心)의 존재다.』



■ 우주만물에 존재하는 生.長.斂.藏의 법칙 및 그 용어는 조화옹(?)께서 우리에게 처음 알으켜 주신 것이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동양우주론을 참조하기 바란다.  여기에서는 비록 서양우주론을 다루고 있지만 독자들의 이해의 편의를 돕고자 동양철학의 용어를 말미에 삽입한 것이다.



현재 양자 우주론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우주가 언젠가  수축할 것인지(닫힌 우주), 아니면 지금처럼 팽창을 계속할 것인지(열린 우주)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논란이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서양과학이 발견한 우주의 비밀은 


1) 놀랍게도 우주는 ‘무’에서 시작되어 ‘무’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2) 그러나, 앞으로 우주가 지금처럼 팽창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수축할 것인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우주는 시작과 끝이 없고 공간적으로 끝이 없이 그저 "존재"할 따름인 무심(無心)의 존재'라는 결론이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신이 있다 하여도 태초의 우주 창조에 전혀 개입할 여지가  없는, 스스로 열려 가는 우주의 본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 우주에는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것과 같은 창조주 하느님(우주의 질서까지 빚었다는 신)이 없다는 것이다(이런 주장으로 인해 스티븐 호킹은 기독교인이었던 그의 부인과 이혼까지 당했다). 즉,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질서의 통치자 하느님이 계신다는 쪽으로 우주의 주재자를 인식할 수 있는 우주관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한편, 서양과학이 풀지 못하는 두번째 문제에 대한 해답을 후술하는 동양철학에서는 너무나 싱겁고 쉽게 구할 수 있다 !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