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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repo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99
“토종벌은 주인이 죽으면 상복을 입는단다. 그런 영물이니 먼저 벌을 건드리지 말아라.”
35년간 토종벌을 키우는 장인 이진수 씨가 조모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정말일까. 그는 벌을 키우면서 그것을 두 번이나 목격했다고 한다. 벌을 키우던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다. 그 집 제일 높은 벌통에 부고장을 붙여 놓았더니 벌들이 상복을 입고 나왔다. 머리나 허리에 평소와 다르게 하얀 칠을 하고 나왔다는 것이다.
우리 맛을 빚는 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인명촌>(컬처그라퍼.2015)에 실린 이야기다.
출처 : 더리포트(https://www.the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