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62/0000017030?sid=102
지중해 일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은 물론 오렌지, 토마토, 올리브 그리고 각종 해산물이 넘치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지역의 대명사다. 이곳이 수십 년 내로 사막과 같이 변하는 반면, 쓸모없는 땅으로 버려진 것과 별 차이 없던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부, 시베리아와 스칸디나비아 북부 지역은 경작지로 바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만 봐도 지난 수십 년간 사과, 배, 포도의 산지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 남부 지방에서는 열대작물인 망고,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다. 주로 쌀이 대상이긴 했지만 불과 30여 년 전 우루과이 라운드 반대 운동 당시 외쳤던 ‘신토불이’를 떠올려보면 길지 않은 기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폭에 비하면 전초전에 불과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의 모습, 나아가 지구의 모습은 앞으로 얼마나 더 유지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