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장의 묘자리 이야기
정주영 회장의 묘소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산19 검단산 자락에 있다
정회장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산에 뭍힌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 사람은 동해의 용왕신에 힘을 받아서 50년간 사업을 해온 까닭에 종로구에 있는 자택에서 보면 동쪽에 자리하는 산에 묻히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산자락의 낮은 자리라서 노서하전 형국으로 쥐가 서말 곡식을 먹는 자리라느니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지기가 강한 산에서 너무 낮은 자리로 약한 곳을 택했다느니 말을 하지만, 먼저 정회장이 서울의 정동향에 있는 검단산 자락에 유택을 마련한 것은 이와 같은 수호신이었던 <동해 용왕신>과의 관계를 알아야 해석이 된다.
그리고 정주영 회장은 어쨌든 통이 큰 사람인데 하필 그 많은 산을 놓아두고 검단산을 택하게 된 유래를 말해 두겠다.
검단산은 지명이 왕검 전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왕검은 건국의 신이며 <왕+검>으로 다시 말해서 왕이 된 단군을 상징한다. <검>이란 고마, 구마, 구무 등으로 표기되는 곰의 고어이다. 따라서 왕검이 점찍은 검단산인데 본시 검단산은 오랜 지명에서 살펴보면 <검둥산>으로 나와 있고 실제로 산색이 검게 보인다. 백제 초기에는 검단대사가 자리 잡고 수도했다는 전설도 내려오기도 하며 명산에 드는데 원체 가까운 데 자리하고 있다보니 아깝게도 그 명산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결점을 또한 보여준다.
검단산에는 유진오 박사의 묘소가 있고 한국일보 사장 장기영 선생의 묘소가 있으며 팔당으로 이어지는 지맥이 뒤로는 팔당호수를 둘러싸면서 강한 힘을 보유한다. 남쪽으로 이웃하여 남한산이 거들고 북으로는 예봉산 자락의 강한 운기가 넘실댄다.
그 형상은 마치 웅크리고 앉아서 노는 곰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이 산에 정회장이 영민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곰의 가슴에 안겨서 아마도 그는 통일된 조국의 모습이 다가오는 날을 지금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곰 모양의 산이니까 이 민족을 통일할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대에 이루지 못했던 대통령의 꿈이 아마도 검단산 자락에 묘자리를 정한 이후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후손에게 발복하여 꿈을 이룰 것이라는 당찬 예언도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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