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미르+K=미륵..박대통령 최순실 사교에 씌여"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1026104811129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6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 두 사람의 사교(邪敎·사이비종교)에 씌여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미르·K스포츠재단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하는데 그 미륵은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씨의 선친 최태민 목사가 스스로를 이르던 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0.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0.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 최태민씨에 대해 항간에 도는 얘기를 빗대 이번 사태를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최태민씨는 1970년대 초 불교·기독교·천도교를 종합했다며 '영생교'를 세우고 교주로 지내다 영생교 간판을 내린 뒤인 1975년 4월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통령은 이듬해인 1976년 최태민씨가 여러 단체를 통합해 만든 '새마음봉사단'의 총재를 지냈다.
박 비대위원장은 "최씨가 연설문으로 대통령 머리를 지배하고 의상과 각종 소품으로 대통령 외양까지 점령한 모습을 보며 최씨가 대통령인지 대통령이 최씨인지 혼란스럽다"며 "시중에서 최순실 대통령, 박근혜 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