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unhwa.com/news/view.html?no=2020120101031412000001
플랑크 단위 : 시간과 길이의 단위인 초와 미터는 인간에게 편리하도록 채택된 단위다. 1899년 독일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자연의 기본 상수만을 사용해 인간의 창조물과는 무관한 ‘자연 단위’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기본 상수로는 물질의 한계 속력인 빛의 속력, 물질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연결하는 플랑크 상수, 물질과 시공간을 연결하는 중력 상수 등이 있다. 이들을 조합해 만든 단위를 플랑크 단위라고 하며, 1플랑크 시간은 5.4×10⁻⁴⁴초이고, 1플랑크 길이는 1.6×10⁻³⁵미터며, 1플랑크 질량은 2.2×10⁻⁸킬로그램이다. 자연의 궁극적인 이론인 양자 중력 이론에서는 플랑크 단위가 더 편리한 단위가 된다.
https://v.daum.net/v/20240621120004687
인사이드 아웃2 애니메이터
픽사 스튜디오의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달라진 입지를 느꼈다고 밝혔다.
'인사이드 아웃2'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한국인 스태프인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 심현숙 애니메이터는 21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심 애니메이터는 픽사에서 전작 '엘리멘탈'과 '인사이드 아웃2'의 한국 흥행 성적을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픽사 내부에서도 알고 있다"라며 "당연히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터넷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많이 알고, 우리 챗 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서 '이런 게 떴다'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한국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다는 것에 흐뭇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엘리멘탈'은 감독님이 한국분이고 한국 정서가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애니메이터는 "'인사이드 아웃2'가 한국에서 지난 주말 넘버(관객수)가 높았다, 그래서 사내 이메일에 '지금 한국에서 굉장히 또 잘되고 있다'고 왔더라, 그 메일을 읽는데 기분이 좋았다"라며 "또 '엘리멘탈'은 한국말 포스터가 회사 기둥 여기저기에 붙어 있기도 했다. 반응이 좋았던 나라들의 원어로 더빙한 '엘리멘탈'을 내부에서 우리들끼리 상영도 했는데 한국말로 적혀 있는 걸 보니까 행복했다"고 전했다.
한국 문화가 글로벌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픽사 내부에서 달라진 시선이 있는지 묻자, 심 애니메이터는 "회사에서 보편화해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엘리멘탈' 작업을 할 때 그림으로 모델을 잡아주면서 드로잉 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픽사에서 굉장히 오래 일한 분인데 제게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을 얘기하면서 그 인물이 웃는 모습처럼 해보자고 설명해 주더라, 그 정도로 한국 드라마를 보편적으로 본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아인슈타인은 과학적인 진리에 대하여 그에게 문의한 어느 일본 학자에게 회신하기를,
”모든 고도의 과학적 업적의 바탕에는 이성적 세계관이건 지적 세계관이건 종교적 측면의 확신이 깔려 있음이 틀림없다. 세상의 경험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초월자의 존재에 대하여 마음 속 깊이 느끼는 이 확신이 내가 이해하는 신이다. 흔한 표현으로 이것은 범신주의(pantheistic) 라고도(Spinoza)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썼다
https://creation.com/einstein-the-universe-and-god-korean
아인슈타인이 믿은 신은 자연신이었다
https://youtube.com/shorts/U801BD_Hvh8?si=NjsbUvikK8SkmbmL
1929년 미국 뉴욕의 유대교 랍비인 골드슈타인이
아인슈타인에게 전신으로 보낸 질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은 신을 믿습니까? 50단어로 답해 주십시오.
회신료는 선불되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아인슈타인은 독일어 25단어로 된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냈다.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법칙적 조화로 스스로를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은 믿지만,
인류의 운명과 행동에 관여하는 신은 믿지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위의 전보문 내용을 어느 편지에서 더욱 자세하게
부연 설명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의 신관이다.
"두 종류의 신이 있다. 우리는 굉장히 과학적이어야 하고,
정확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 만약 신이 우리와 함께 하는 인격적 신이라면, 그리고 바닷물을 가르고 기적을 보이는 신이라면, 나는 그러한 신은 믿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에 자전거를 사달라는 기도를 들어주시는 신, 이런저런 소원을 들어주시는 신이라면 나는 믿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질서와 조화, 아름다음과 단순함 그리고 고상함의 신을 믿는다. 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왜냐하면 이 우주는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굳이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스피노자는 우주는 신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피노자란 어떤 사람인가?
아인슈타인과 같이 유대인인 바뤼흐 스피노자는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로 범신론자이다.
범신론이란 '자연의 밖에 존재하는 인격적인 초월자를 인정하지 않고,
우주,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이며,
신은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고 있는 그 자체다'라는 관점이다.
세계 내의 '모든 것이 하나'라고 믿는
스피노자는 "우주는 신이다"라는 말까지 했다.
스피노자의 철학에 따르면 우리는 대상으로서의 초월적 신이 아니라,
바로 '신' 안에 살고 있는 셈이다.
'유신론자' 아인슈타인
이같은 스피노자의 철학은 유대교에서 이단으로 찍혀 추방되었고,
인격적인 초월신을 부정하는 그의 '우주교'는 기독교로부터 일종의 무신론이라고 비난받았으며, 이 같은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는 아인슈타인에게는 무신론자라는 딱지가 붙었다.
신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견해를 들으면 그러한 비판에도 나름 근거가 있는 듯이 보인다.
아인슈타인은 또 어느 편짓글에서 인간이 믿는 신에 대해 "내게 신이라는 단어는 인간의 약점을 드러내는 표현과 산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성서'에 대해서는 "훌륭하지만 상당히 유치하고 원시적인 전설들의
집대성이며, 아무리 치밀한 해석을 덧붙이더라도 이 점은 변하지 않는다"
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유대교는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가장 유치한 미신들이 현실화된 것에 불과하며, 유대인은 결코 선택된 민족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아인슈타인이 확고한 무신론자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신의 개념을 어떻게 정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다.
어쨌든 아인슈타인에게도 종교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가 믿는다고 말한 신은 스피노자의 신이며, 스피노자의 신은 '우주'이다.
따라서 삼단논법로 보자면 아인슈타인의 신은 '우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우주와 신의 본질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우주가 이해 가능하고 법칙을 따른다는 사실은 경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조화를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신의 본질적인 특성이다."
'우주는 유한하나 끝은 없다'
참고로, 아인슈타인이 생각한 우주의 모습은
'유한하나 경계가 없는 우주'였다.
그는 무한한 우주가 불가능한 이유로, 중력이 무한대가 되고,
모든 방향에서 쏟아져들어오는 빛의 양도 무한대가 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공간의 한 위치에 떠 있는 유한한 우주는 별과 에너지가 우주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줄 아무런 것도 없기 때문에 역시 불가능하며,
오로지 유한하면서 경계가 없는 우주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우주에 존재하는 질량이 공간을 휘어지게 만들고, 그래서 우주 전체로
볼 때 우주는 그 자체로 완전히 휘어져 들어오는 닫힌 시스템이다. 따라서 유한하지만, 경계나 끝도 없고, 가장자리나 중심도 따로 없는 우주다.
이것이 바로 깊은 사유 끝에 아인슈타인이 도달한 우주의 모습이었다.
독일 물리학자 막스 보른은 "유한하지만 경계가 없는 우주의 개념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세계의 본질에 대한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의 하나"
라고 평했다.
이 같은 우주가 아인슈타인에게는 그의 말마따나 '신'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어떤 종교인이 자신의 신앙 대상에 대해 갖는 경외감보다
더 깊은 경외감을 우주에 대해 갖고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그 신을 알기 위해 도정에 자신의 평생을 오롯이 바쳤다.
죽기 직전까지 그는 종이 위에서 우주의 본질을 꿰뚫는
대통일장 이론 방정식을 이리저리 매만졌다.
끝내 이루어지지 않은 그의 열망은 다음 말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나는 신의 생각을 알고 싶다. 나머지는 세부적인 것에 불과하다."
아인슈타인은 무신론자가 아니었다.
그의 신은 우주였고, 종교는 '우주교'였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 이광식 칼럼니스트
[출처] 아인슈타인은 ‘신’을 믿었을까?|작성자 곡두
https://v.daum.net/v/20240506142357564
"나는 뒷것이야. 너희는 앞것이고." 김민기가 했다는 그 말은 그의 삶과 그가 가난한 예술인들을 위해 만들었던 학전(學田)이 해온 일을 압축해 설명해준다. 학전을 세워 <지하철 1호선> 같은 최장기 공연은 물론이고 다양한 뮤지컬, 아동극 그리고 가수들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던 김민기. 하지만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위가 아니라 무대 아래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는 역할을 자임했다. '학전'이라는 이름 그대로 나서지 않고 묵묵히 예술가들의 못자리가 되어준 것이다.
SBS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은 개관 후 33년을 버텨왔지만 재정난과 김민기의 건강악화로 지난 3월 폐관한 학전과 이 소극장을 세운 김민기의 삶을 담았다. 제목에도 담긴 '뒷것'이라는 표현은 그 자체가 먹먹하다. 모두가 앞으로 나서려 애쓰는 세상이 아닌가. 그런데 뒤를 자처한다는 뜻이 담긴 데다, '것'이라는 표현 또한 자신을 낮추는 뉘앙스가 담겨 있어서다.
https://www.therepo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99
“토종벌은 주인이 죽으면 상복을 입는단다. 그런 영물이니 먼저 벌을 건드리지 말아라.”
35년간 토종벌을 키우는 장인 이진수 씨가 조모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정말일까. 그는 벌을 키우면서 그것을 두 번이나 목격했다고 한다. 벌을 키우던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다. 그 집 제일 높은 벌통에 부고장을 붙여 놓았더니 벌들이 상복을 입고 나왔다. 머리나 허리에 평소와 다르게 하얀 칠을 하고 나왔다는 것이다.
우리 맛을 빚는 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인명촌>(컬처그라퍼.2015)에 실린 이야기다.
출처 : 더리포트(https://www.the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