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가능성의 실현, 왓칭watching
인간은 왜 고통을 받고 살아갈까? 신이 인간에게 고통을 내려주었다면 그 고통을 끌러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MBC 기자이자 앵커인 지은이는 병고에 시달리다 저 세상으로 가버린 가족들을 보면서 깊은 허무감과 회의에 빠져든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객관적인 관찰자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마음의 병을 치유한다. 왓칭(watching, 관찰)만으로도 인간의 고통이 해결된다는 우주원리에 눈을 뜬 것이다. 이것이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 사람이 바라보는 대로 만물이 변화한다)이다.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 우주원리는 세계 최고 과학자들의 숱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책은 지은이 자신의 치유과정과 왓칭의 기본개념 풀이, 일상에서 겪는 고통·화·스트레스 극복 방법, 삶을 더 현명하게 사는 법 등을 제시한다. 우주의 가장 깊은 원리와 진실이 거울처럼 고스란히 이 책에 투영되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원고를 썼다고 한다.
【기초편】 놀라운 변화의 시작, 왓칭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장난감 코너 앞에서 한 남자아이가 게임기를 사달라며 울어대고 있었다. “요게 정말!” 쩔쩔매던 엄마는 아이의 볼기짝을 때렸다. 아이는 뚝 그치기는커녕 자지러질 듯한 울음으로 응수했다. 그 엄마는 아이가 품고 있는 불만덩어리를 억누르려 하고 있었다. 억누르려 드니 고무공처럼 자꾸만 튀어 올랐다. “얘, 너 저 게임기 갖고 싶지?” 내가 자신의 불만을 끄집어내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하는 순간, 아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그저 자신의 불만에 함몰돼 있던 그 아이가 그 불만을 끄집어내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해줬을 뿐이었다. 그 불만은 바라보는 순간 저절로 물러갔다. 내 안에서 치솟은 화도 남의 일인 양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쉽게 사라진다. 아인슈타인은 ‘화도 어린아이처럼 달래줘야 하는 에너지 덩어리’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속마음이 바라보는 대로 변화한다 “청소하며 몸을 움직일 때마다 칼로리가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지방이 빠져나가고 그런 생각을 안 하며 청소할 땐 오히려 피로 독소만 쌓이게 된다.” 하버드대학 심리학자 랭거 교수가 청소부들을 관찰하고서 하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청소라는 행위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니 몸도 변화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물을 마실 때 물을 무시하면 물도 당신을 무시하고 당신이 물에 감사하면 물도 더 많은 영양분을 만들어낸다. 인체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 몸도 달라지는 것이다. 왓칭은 음식이나 쇠붙이 같은 물질도 바꾸어 놓는다. 이처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당신의 속마음을 귀신처럼 속속들이 읽어낸다. 속마음이 바라보는 대로 변화한다.
젊은 생각이 젊음을 부른다 “뭔가 먹고 싶을 때 마음속에서 실컷 먹어봐. 실제로는 먹지 말고.”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이 들면 음식을 잔뜩 먹는 이미지를 그려 바라보자. 그럼 먹고 싶은 충동이 가라앉는다. 식탐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식탐도 조용해진다. 2009년 8월 경기도 한적한 마을,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모셔놓고 일주일간 1989년 이전에 일어난 일만 말하고 생각하게 했다. 20년 전 것들만 바라보고 그때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라고 하니 몸이 점점 20년 전을 향해 거꾸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꼬부랑 허리는 날이 갈수록 꼿꼿해지고 관절통도 사라지며 얼굴 주름살도 펴지는 것이었다. 돋보기를 쓰던 노인들은 돋보기를 벗어버렸고 지팡이를 들었던 노인들은 지팡이를 내던졌다. 랭거 교수는 “나이가 들면 불가항력적으로 늙어갈 수밖에 없다는 바로 그 생각이 몸을 늙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의학자 초프라도 “건강관리에 병원이나 약에 의존하는 것보다 머릿속에 얼마나 긍정적인 정보를 입력해놓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정적 감정의 실체는? 두뇌 속에는 부정적 감정에 불을 댕기는 ‘아미그달라’라는 게 있다. 아미그달라는 생존을 책임진 만큼, 두뇌 한가운데의 변연계 가장 깊숙한 곳에 튼튼히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생존에 위험이 닥치면 현대인도 원시인과 똑같이 폭발하고 증오하고 절망한다. 두뇌과학자들이 원시적 두뇌라고 부르는 이유다. 생존을 위해서는 부정적 감정이 필수적인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은 내 생존을 위해 생겨나는 것인 만큼, 그 존재를 인정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관찰자는 누구인가? “나를 남처럼 바라볼 수 있는 관찰자는 누구인가?” “넓게 바라볼수록 왜 지능도 점점 높아질까?” “지능이 우주에서 무한하게 흘러나온다면 우주에 있는 ‘완벽한 지능’의 소유자는 대체 누구인가?” 관찰자는 바로 ‘영혼’이다. 관찰자가 나를 남처럼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넓게 바라볼수록 지능이 높아지는 것도, 지능이 우주에서 흘러나오는 것도 완벽한 지능을 가진 영혼이 두뇌 밖의 우주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영혼은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조물주는 왜 모든 게 낱낱이 기록되도록 창조해 놓았을까? “그건 영혼을 갈고 닦도록 하기 위해서죠. 인과응보의 법칙이 존재하는 것도 그래서죠.” 임사체험자들과 영계를 탐구해온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창조주가 엉성하게 우주를 만들어 놓았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우주의 질서는 톱니바퀴보다 더 정교하게 돌아간다. 우주를 구성하는 미립자들이 사람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읽어내지 않는가? 만일 당신이 많은 연습을 통해 텅 비어 있는 상태를 마음대로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때 당신에겐 신기한 능력이 생긴다! 별의별 오묘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그 텅 빈 공간, 즉 영점공간에는 당신이 원하는 정보가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거기서 원하는 바를 그리면 곧바로 현실로 나타난다.
【심화편】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
왓칭이란 바라보는 것, 생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만물은 내 생각이 바라보는 대로 변화한다. 물, 밥, 몸, 쇠붙이 아니 우리의 생각도 바라보는 대로 변화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물을 마실 때를 생각해 보자. 물을 마실 때 우리는 무심코 마신다. 하지만 우리가 물을 마시기 전 물은 이미 우리의 마음을 읽고서 변화해 있다.
만물은 모두 지능을 갖고 있다 이는 영적 깨달음을 얻은 많은 사람들을 통해 이미 수천년 전부터 꽤 알려져 온 사실이다. 뒤늦게나마 양자물리학자들은 모든 만물이 고도의 지능을 가진 미립자들로 만들어졌으며 사람의 속마음을 척척 읽어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건 고작 오감을 통해 보고, 듣고, 만지는 것 등에 국한된다. 우리가 모르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치부하고 무시해 버린다. 심지어 우리 몸뚱이가 두뇌보다 더 똑똑한 지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마음이 모든 걸 창조한다 독일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플랑크는 “이 요술의 배후에는 의식적이며 고도로 지능적인 마음이 존재한다. 이 마음이 모든 걸 창조한다.”고 말했다. 아인슈타인도 “우주에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천지지중앙(天地之中央)은 심야(心也)라” 하신 증산 상제님의 말씀을 확연히 깨우칠 수 있다.
우주는 사람들의 마음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따라서 우주에서는 그 어느 누구의 거짓도 통하지 않는다. 우주만물이 사람의 마음을 읽는 미립자들로 구성돼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존재와 생명의 비밀, 미립자 물리학자들은 뇌세포를 초고성능 전자현미경으로 수백만배까지 확대해본다. 뇌세포의 섬유질을 확대해 살펴보면 분자가 보인다. 분자를 확대해 보면 허공뿐이다. 분자를 구성하는 원자도 그렇다. 전자고 원자고 모두가 파동일 뿐이다. 모든 세포도 마찬가지다. 쪼개보면 빈 공간이다. 두뇌고 몸뚱이고 텅텅 비어 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일찌감치 “우리는 시각적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미립자는 영원히 살아 있다 양자 물리학자들은 실제로 여러 차례 완벽한 사후세계를 만들어 보았다. 완벽한 죽음 속에서도 미립자들은 끄떡없다는 것을 밝히면서 영혼은 육신이 죽어도 끄떡없이 살아 있는 미립자라고 한다.
미립자는 무한능력의 존재다 미립자 차원의 우주를 양자물리학자들은 ‘영점공간’이라 부른다. 미립자들은 절대 영도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미립자들은 모든 정보, 지혜, 사랑, 에너지를 다 갖고 있다. 모르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는 전지전능한 존재이다. 그래서 물리학자인 라즐로 박사는 미립자들이 가득한 영점공간을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라고 정의한다. 무한한 정보창고, 영혼의 공간, 신의 마음, 신의 공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종교들이 말하는 영생, 구원, 해탈 등을 얻을 수 있는 곳도 바로 여기다.
생각을 텅 비우고 관찰자의 눈으로 바라보라 프린스턴대학 교수였던 라딘 박사나 캘리포니아대학의 타그 박사 등도 역시 사람의 마음을 읽거나 만리 밖을 내다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들이 산속에 들어가 수십년간 도를 닦아서가 아니다. 육신의 생각을 완전히 비우고 관찰자의 깊은 눈으로 바라보면 반드시 모든 게 훤히 보이게 된다는 원리를 꿰고 있기 때문이다.
능력은 내 육신 밖에 있다 능력의 크기는 단지 ‘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결정짓는다. 내 모든 능력은 내 육신 속에 들어 있다고 믿는 사람은 육신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반면 ‘나는 우주만큼 무한한 존재’라고 바라보면 능력도 무한하게 쏟아져 나온다. 단순한 시각의 차이로 인생이 갈린다.
상보성의 원리 육신과 영혼은 늘 숨바꼭질한다. 육신이 눈을 뜨면 영혼이 잠들고, 영혼이 눈을 뜨면 육신이 잠든다. 그래서 돈과 권력, 명예 등 육신의 욕망에 집착하면 영혼이 눈멀고, 영혼의 실체를 깨달으면 그런 욕망에서 저절로 멀어진다. 동시에 두 가지로 바라볼 수는 없다. 상보성의 원리 때문이다.
남의 눈으로 나를 보는 법 ‘누군가 날 지켜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남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작은 유리거울이나 눈 포스터조차 이런 효과를 갖는다. 하물며 우주라는 무한한 거울에 비춰가며 산다면 우리 영혼은 얼마나 맑아질까? 이처럼 우주가 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 그게 바로 맑은 영혼을 지키는 길이자 최고의 인생을 사는 길이다.
고통을 통해 영혼을 닦아라 고통은 고통을 통해 영혼을 갈고 닦으라는 우주의 신호다. 그래서 고통은 외면하려 들면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거꾸로 “이 고통을 통해 뭘 깨달을 수 있지?” 하고 받아들여 깊이 바라보면 거짓말처럼 고통은 저절로 사라지고, 값진 깨달음이 찾아온다. 그래서 양자물리학자들은 왓칭을 ‘신이 부리는 요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실천편】왓칭, 생활화하기
우리는 선천 상극의 이치로 살아오면서 마음과 생각이 닫혀 있다. “천지는 나와 한마음이다.” 하신 증산상제님 말씀처럼 마음을 활짝 열고 열린 생각을 해보자. 이 책에서 크게 느끼는 것은 ‘사고의 대전환’이다. 책을 읽고 우주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왓칭을 생활화해보자.
1.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먹기 물, 밥, 음식을 먹을 때 감사한 마음을 갖고 먹는다. 그러면 더 많은 영양분을 만들어내고 내 몸을 더 건강하게 한다.
2. 시간을 따로 내지 않고 운동하기 일하는 것, 서 있는 것, 걷는 것 모두 운동이라고 생각하자. 우리 몸은 우리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3. 자신의 몸을 사랑으로 바라보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모두 사랑으로 바라보자. 우리의 몸은 마음을 읽고서 그대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4. 이미지를 그려서 바라보자 만물을 구성하는 미립자들도 의식의 표면에서 겉도는 얕은 생각이 아니라 의식 저 밑바닥에 그려지는 깊고 선명한 이미지를 읽고 변화한다. 깊이 생각해 바라볼수록, 선명한 이미지를 그려 바라볼수록, 그만큼 깊은 변화가 일어난다. 선명한 이미지만 그릴 수 있다면 얼음 위에 올려놓은 냄비가 끓기 시작한다. 이미지를 이용하라. 이미지는 의지보다 강하다. 이미지는 두뇌의 한계를 멀찌감치 벗어난다.
5. 내가 원하는 몸 만들기 서 있는 것도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머릿속을 온통 젊은 시절의 이미지로 꽉 채우면 몸도 저절로 젊어지는 것이다. 초프라는 “젊음과 노화도 선택하는 것이다. 젊음에 관한 정보를 많이 입력하면 젊어지고 노화에 관한 정보를 많이 입력하면 늙어간다.”라고 설명한다.
6. 나를 남으로 바라보기 이미지를 어떤 방식으로 그리느냐에 따라 또 차이가 난다. 나를 나라고 상상하는 것보다 나를 남이라고 상상하는 것이 훨씬 성공률이 높다.
7. 상상 속에 청중을 등장시켜라 한 사람이 한 가지를 바라볼 때 변화가 일어난다면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바라볼 땐 더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말기암 환자가 상상으로 신부님이 자신의 암을 씻어내는 장면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완전히 치유를 하게 된다.
8. 암세포를 길들이는 기도법 암세포를 파괴시켜 달라고 기도하면 암세포가 죽지 않고 버틴다고 한다. “암세포들이 자연의 질서를 회복해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도록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효율적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태을주는 우주 율려니라.” 하신 증산상제님의 말씀과 “율려는 음양의 순수핵”이라는 『우주변화의 원리』의 구절이다. 태을주를 읽으면 우리 몸이 좋아하고 세포가 좋아한다.
9. 키 크는 방법 우리 몸은 미립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생각대로 바라보는 대로 변화한다는 것을 그대로 믿고 원하면 키도 커진다.
10. 과정을 바라보면 쉽게 달성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정하기.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작게 쪼개서 생각하면 쉬워진다.
11. 지능을 껑충 높이려면? “지능은 타고 나는 것”, “지능은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의 두 가지 착각을 떨쳐버리면 닫혀 있던 지능은 저절로 열리게 된다. “지능은 내가 바라보는 대로 변화하는 것” “지능은 내 머리 밖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사고의 폭이 획기적으로 넓어지고 지능도 저절로 껑충 올라간다. 우주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믿고 바라보는 사람에겐 바라보는 대로 나타난다. 천재들은 두뇌를 열어 놓고 우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12. 부정적 생각 꺼버리기 나의 생존에만 집착하며 모든 부정적 감정에 불을 붙이는 아미그달라. 부정적 감정의 자연적 수명은 90초이다. 화는 뿌리없는 나무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꺼지게 되어 있다.
13. 상보성 원리로 인생이 갈린다 긍정을 바라보면 부정은 보이지 않는다. 장점에 초점을 맞추면 단점이 사라진다. 장점만 바라보면 장점이 점점 더 커진다. 진실에 초점을 맞추면 독설은 들리지 않는다.
정리 / 이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