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잃어버린 뿌리 바로잡는 역사책”( 2015년 05월 20일 수요일 제8면 충청투데이)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903819 [연속기획]안경전의 9000년 한민족사 이야기② 태곳적 한민족 삶 기록, 역사 증언 유일한 사서, 정치·종교·문화 총망라
-다섯 석학이 책을 썼다면 한 권이 아니라 다섯 권입니까.
“그렇습니다. 신라 때 고승 안함로의 ‘삼성기’상, 고려시대 원동중이 쓴 ‘삼성기’ 하, 고려 말 행촌 이암의 ‘단군세기’와 범장의 ‘북부여기’, 그리고 조선 중기 관리였던 일십당 이맥이 쓴 ‘태백일사’입니다. ‘삼성기’는 한민족과 인류 최초 국가인 환국(桓國)과 그 뒤를 이은 배달(倍達)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단군세기’는 우리가 흔히 고조선으로 알고 있는 단군조선의 역사입니다. 47명의 단군들께서 2000여년에 걸쳐 나라를 이끌어간 이야기가 자세히 쓰였습니다. 저자인 행촌 선생은 고려 말 학자이며 재상을 역임했습니다. 홍건적의 난 이후 관직에서 물러나 강화도로 들어가 우리 상고사를 썼습니다. ‘북부여기’는 북부여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해모수가 단군조선의 국통(國統)을 이어 북부여를 세운 일부터 고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할 때까지 역사기록입니다. 이 책을 쓴 범장은 고려 때 간의대부(諫議大夫)라는 고위직까지 올랐습니다. 고려가 국운을 다한 뒤 물러나 재야에 은거해 학문에 몰두했습니다. ‘태백일사’는 이맥 선생이 조정에 숨겨 보관되던 사서들과 그가 재야 시절 발굴한 역사서들의 내용을 옮기거나 따로 글을 써서 지은 책입니다. 그 덕분에 한민족의 상고시대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등 상고사의 기록들이 우리에게 전해지게 됐습니다. 이맥은 스스로 책의 내용이 당시 조선 성리학자들이 용납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세상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 이름도 '태백의 숨은 이야기'라는 뜻의 '태백일사(太白逸史)'라 했습니다.”
-'환단(桓檀)'은 무슨 뜻입니까.
“환(桓)은 환하다, 밝다는 뜻입니다. 하늘의 광명을 말합니다. 우주와 온 세상을 비추는 하늘의 신성한 빛, 천(天)광명입니다. 단(檀)은 '땅의 광명' 곧 지(地)광명입니다. 하늘의 광명한 기운을 받아 만물을 낳아 기르는 지구, 어머니 품과 같은 땅의 광명입니다. 그래서 '환단'은 '천지광명'입니다. 그러니까 ‘환단고기’는 천지의 광명을 체험하며 살았던 태곳적 한민족과 인류의 삶을 기록한 시원 역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역사를 기록하거나 역사와 관련해 쓴 책들이 무수히 많은데 ‘환단고기’는 그것들과 비교해 어떤 특별한 성격 혹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까.
“환단고기는 한민족이 잃어버린 뿌리역사와 시원문화를 드러내고 바로 잡아주는 역사책입니다. 과연 한민족은 어떤 문화, 어떤 정신, 어떤 신앙을 바탕으로 나라를 세우고 삶을 이끌어 왔는가, 그 역사를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증언하는 유일한 기록이자 사서입니다. ‘환단고기’는 책 이름 그대로 한민족과, 한민족을 넘어 동서 인류의 창세역사 원전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국과 일본 등 수천 년 동안 외세에 의해 왜곡되고 지워진 한민족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상고시대 환국-배달-고조선에서 북부여-대진(발해)-고구려·신라·백제·가야를 거쳐 고려-조선-대한민국까지, 장장 9000년 동안 아홉 구비로 이어진 한민족의 국통(國統) 맥을 확연히 보여주는 하나뿐인 기록인 것입니다. ‘환단고기’는 또 역사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정치와 종교, 자연관, 인간관, 신관(神觀), 고유의 문화 사상, 언어, 생활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고전이요 인류 문화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유대교와 이슬람교, 중동 문명의 근원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촌 4대 문명의 근원인 요하문명을 창조한 최초의 민족이 바로 우리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한민족이 인류 문화의 창세 민족임을 확신합니다. 또 누구든 ‘환단고기’를 깊이 공부하면 역사 분야를 넘어 우주와 인생을 보는 큰 눈이 열리게 될 것이라 확언합니다. ‘환단고기’는 한마디로 한민족 나아가 인류의 역사경전이자 문화경전입니다.”
-‘환단고기’이야기 중에 줄곧 '한민족은 역사를 잃어버렸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한국의 강단 사학자들은 단군조선 2000년 역사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바람에 교과서에조차 그 건국과정과 자세한 역사가 실리지 않았어요. 그러다 재야 사학자들의 노력으로 2007년부터 우리 초·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단군조선 건국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기원전 2333년에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고 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는 별다른 내용 없이 무려 2000년을 펄쩍 뛰어서 불쑥 위만조선이란 것이 등장합니다.” <계속>
◈30년 연구의 결정 '환단고기 역주본' 저자 (2015년 05월 13일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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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배달-단군조선 7천년이 송두리째 지워졌다" (2015년 05월 13일 충청투데이)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902599
◈한민족 잃어버린 뿌리 바로잡는 역사책”( 2015년 05월 20일 수요일 제8면 충청투데이)
http://www.cc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90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