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면서도 방향이 다른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에서는 시각이라는 하나의 감각이 사라진 세상이 지옥으로 변하는 것을 보여준다. 알수 없는 바이러스로 전인류가 봉사가 됐는데 오직 한명 그 병에 면역있는 눈뜬자가 홀로지켜봐야하는 참혹함, 자기의지와 관계없이 구세주의 역할을 해야하는 내용이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그런데 퍼펙트 센스는 시각이외에도 후각,미각,청각까지 사라지는 세상을 그리고 있음에도 차분하고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한다. 모르긴해도 흥행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존재에 대한 대단히 큰 울림을 전해준다.
인도영화 '블랙'에서 헨렌켈러같이 촉각을 제외하고는 모든 감각을 쓸수 없는 장애인 주인공이 water라는 단어를 인식하는 순간 기적같은 신세계를 만나는 장면과 어쩌면 오버랩되는 것을 느꼈다.
또다른 방향에 대한 생각은 전염병에 대한 것이다.
가공할 전염병에 관한 가능성은 이미 충분한 상황에서 질병에 관한 영화는
1. 컨테이전 같은 진지한 질병영화
2. 나는 전설이다, 28일후 같은 좀비 바이러스 영화
3. 그리고 최근에는 눈먼자들의 도시, 퍼펙트 센스같이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나름대로 이렇게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보았다.
후각->미각->청각->시각의 상실의 순서인데 하나의 감각을 잃어버릴때마다 인간 감정이 솟구쳐 나온다.
1) 극도의 슬픔 후 후각 상실:
그리고 완전한 암흑,, 오직 서로를 느끼는 건 안고 상대편의 손과 볼과 입술의 느낌 뿐...
나쁘게 보면 답이 없는 영화다.
하지만 괴이한 질병과 인간의 감정, 왜 사는가에 대한 근본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볼수 있다.
유식설(唯識說)은 인간의 현실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법은 실유(實有)가 아니고, 그 실상(實相)은 공(空)이라고 본다. 하지만, 무차별하고 한결같은 공의 차원에 의거하여 다양하지만 일정하게 질서있는 현실의 모든 차별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모든 종류의 법이 현재 있는 것과 같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각각 공에 근거된 원인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그리고 그 원인은 이미 가능성의 상태에서 존재한다고 보며 그것을 종자라고 부른다. 유식설에서, 종자라고 하는 것은 법을 나타나게 하는 가능력을 말한다. 이와 같은 가능력이 순수한 정신작용 즉 식(識)이라고 유식설은 주장한다.
단군조선 천문현상의 과학적 검증 1993.8.8. 박창범(서울대학교 천문학자) 라대일(표준연구원 천문대) 가. 머리말 현존하는 단군조선 시대의 역사가 시대순으로 기록된 대표적 사서를 들라면 발해시대 대야발(大野勃)이 편찬하고 황조복(皇祚福)이 중간한 "단기고사(檀奇古史)"와 고려시대 행촌 이암이 쓴 "한단고기(桓檀古記)의 '단군세기(檀君世紀)'편을 꼽을수 있다. 물론 이 사서들이 출원(出原)이나 전래경로, 그리고 그 내용의 후대 첨삭(添削)정도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에 수록된 내용을 그대로 사실로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최소한 사서에 수록된 내용이 단군조선 시대의 기록이라는 금석학적인 증거가 확보된다거나, 그 내용이 국내외 다른 역사기록들과 엄밀히 비교, 확인되지 않는한 이들이 기성사학계에 신빙성있는 자료로서 인정되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경우 사서의 사실성은 어떤 절대적 기준에 의거하여 검증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금석학적인 입증법 이상으로 신빙성있게 사료내용의 충실도를 알아보는 방법이 바로 천문현상을 통한 과학적 검증방법이라는 사실을 주목하였다. 천문현상은 물리법칙을 따라 일어나며, 이들은 과학적 계산에 의하여 정확히 재연될수 있다. 천체의 움직임은 내용이 단순, 명확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 계산을 통해서 그 진위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관적이거나 후세첨삭, 왜곡될 가능성이 큰 다른 사건들과 중요한 차이를 갖는다. 또한 역사가 변조되었을 경우 천문현상 기록은 하나의 시간표로서 역사적 사건의 올바른 시기를 찾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할수 있다. 동아시아 제국들은 천체현상이 지상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는 주술적 믿음하에 전속 천문관으로 하여금 천체운행에 관한 많은 기록을 남기게 하였다. 이들의 사서에는 방대한 양의 천문현상기록들,특히 일식과 행성운행의 특이사건 기록들이 나타난다. "단군세기"와 "단기고사"에는 단군조선시대에 일어난 모든 천체의 움직임을 BC2333년까지 역추적하여 , 실제 일어난 자연현상과 두 사서에 나타난 기록들을 과학적으로 비교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 사서들의 기록이 진실된 것인지, 또는 후대에 임의로 조작된 것인지를 과학적 확률계산을 통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이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나)절에서는 먼저 이 12회의 천문현상 기록을 정리하고, (다)절에서 각 천문현상을 유형별로 기록과 계산을 비교한다. 마지막(라)절에서 이 과학적 검증의 결과를 토의해 보았다. 나. 천문현상 자료 단군시대의 기록이 비교적 상세히 나와 있는 상고사서로는 앞서 언급한 "단군세기"와 "단기고사" 이외에 조선시대 숙종 2년( AD1675)에 북애(北崖)가 저술한 "규원사화(揆園史話)"가 있다. 그러나 규원사화는 다른 두 사서보다 내용이 적고, 역대 임금의 재위기간이 다르며, 천체에 간한 기록이 전혀 나오지 않으므로 본 연구에서 제외 하였다. "규원사화"와 "한단고기"의 삼성기편에는 단군조선 이전의 상고사가 기록되어 있으나 천문현상에 관한 내용이 없으므로 역시 연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단군세기"와 "단기고사"에 나오는 천문현상기록은 세가지로 분류된다. 그중 일식현상 기록이 10번으로 가장많고, 5행성의 결집이 한번 그리고 강한 조수현상 기록이 한번 나온다. 표1에 이들 관측 내용과 해당 문헌을 정리하였다. 단군조선 시대의 서력 연대는 임승국 번역 한단고기의 연대표를 참조하였고, 기자조선 시대는 1세 서여기자가 25세 단군인 솔나(率那)39년(BS1112)에건국하였으므로(단기고사) 이때로부터 각 기자의 재위기간을 빼어 연대를 계산하였다. 이들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일식 기록은 BC2183 년 부루(扶婁) 단제때에 나온다. 중국 주(周)나라시기에 처음 기록된 일식이 BC776년이므로 이는 상당히 이른 기록이라 하겠다.(渡邊敏夫 1962). 한편 이들 사서에는 "두해가 함께 나타났다.(兩日竝出)"라든가 "흰태양이 무지게를 뚫었다(白日貫虹)" 등의 기록들이 있으나 그 의미가 분명치 않으므로 차후에 연구하고자 한다. 이런 기록은 모두 4번 나오는데 이들은 합친 16개 천문현상관측 기록의 시간에 따른 분포를 보면 그림1과 같다. 전반적으로 후기로 갈수록 관측기록수가 증가하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삼국사기"에서 볼 수 있는 천체 관측기록수의 변화와 한가지 다른점은 삼국기록에는 천문현상기록수가 각국의 멸망시기 근처에서 현저히 감소하는반면, 단군조선시기의 기록은 이런 추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단군조선시기의 기록수가 매우 적어 통계적 비교는 할수 없다. 그림1에서 한 구간의 크기는 550년인데, 이는 근사적으로 삼국의 정립시기를통틀은 기간에 해당한다. 표1================================================================== 순서 시기 기록내용 문헌 1 2세 단군 부루 58년(bc2183) 일식 세기 고사 2 13세단군 홀달 50년(bc1733) 오성취루 세기 고사 3 17세단군 여을 20년(bc1533) 일식 고사 4 29세단군 마휴 9년 (bc935) 조수 세기 고사 5 6세기자2년7월 (bc918) 일식 고사(기자) 6 32세단군 추밀13년3월(bc837) 일식 세기 고사 7 35세간군 사벌8년4월(bc765) 일식 고사 8 19세기자 1년 봄(bc579) 일식 고사(기자) 9 39세단군 두홀21년8월(bc525) 일식 고사 10 44세단군 구물3년2월(bc423) 일식 고사 11 47세단군 고열가48년10월(bc248)일식 세기 12 36세기자 인한35년(bc241) 일식 고사(기자) 그림1================================================================= <횟수>6| | ....................| |...................| | 4| | | | | |....................| | | 2| | ..................| | | | | | | | | | 0|-------------------------------------------------------- 2400 1850 1300 750 200 <시간(bc)> ▲단군조선시대 천문현상 관측기록 수의 시간에 따른 분포 ----------------------------------------------------------------- 다. 천체역학적 계산과의 비교 1. 행성 결집현상 표1에 보인바와 같이 bc1733년 흘달(屹達)단제 50년 오성취루(五星聚婁)라는 기록이 있다. 여기에서 오성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등 육안 관측이 가능한 5개 행성들일 것이고, 루(婁)는 24수중의 하나로 그 주성(主星)은 양자리의 베타별(베타 Aries)이다.(이은성 1978). 베타 Aries는 1993년 현재 적도자표계상에서(적경,적위)=(1h54m 15에스, 20도46분27초) 위치에 있으며, bc1733년 경에는 지구의 세차운동과 이 별의 특이운동을 고려하면 (22h41m 51에스,0도0분 38초)위치에 있었음을 추정할수 있다. 먼저 오행성들의 결집 상황을 조사하기 위하여 bc1733년을 중심으로 150년에 걸쳐 다섯 행성간의 평군 거리의 변화를 계산하였다. 이 계산에서 행성 위치의초대 오차는 약 3이고 일반적으로 0.5이내의 값을 갖는다. (Meeus 1991). 이러한 오차는 행성결집을 알아보는 목적에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양이다. 평균거리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구했다. D = √∑d(i,j)2제곱승/10---------------------(1) i≠j :텍스트로 표현어려워서 이해바람 여기에서 d(i,j)는 I행성과 j행성 사이의 각거리(angular distance)이며 , 분모는 5개 행성간의 각거리가 모두 10개(일반적으로 n(n-1) / 2개)있기 때문이다. D는 행성의 결집에 매우 민감한 변수량이다. 그림2는 변화를 150년간 보인 것이다. 이 그림에서 우리는 오행성의 약 20년의 주기로서로 근접함을 알 수 있다. 이는 공전주기가 11.8622년과 29.4577년(Allen 1976)으로 가장 긴 목서오가 토성이 약 19.9년마다 만나기 때문이다. 결집 지속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반대로 공전주기가 가장짧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성과 금성으로 하늘에서 각속도가 하루에 1 - 2정도이므로 5행성은 20일이상 한곳에 모여있지 못한다. 그림 2에서 150년간 5행성이 서로 가장 가까이 모인 시기는 bc1735년 7월 13일 초저녁으로 이때 D값은 10.26도이다.(이 시각은 지구 역학시로 실제의 세계시와는 이당시 몇 시간 차이가 나지만 일식 계산이 아닌 경우에는 중요하지 않으므로 그대로 사용한다.) 이때 일몰 직후 태양으로부터 금성, 목성, 토성,수성, 화성 그리고 추가로 초생달등이 알력지어 하늘에 나타난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이날 오행성의 평균 적경은 7h 29m 으로 루성(婁星)위치가 아니라 이로부터 130도 가량 떨어진 장성(張星), 즉 바다뱀자리에 위치한다. 그러나 다섯 행성이 10도 이내에 모이는 매우 드문 현상이 기록과 1년차이로 실존했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하다. 또한 이 기록이 실제로 단군조선때의 옛 기록에 근거하여 쓰여졌다면(예로서 대야발에 의하여), 결집현상 자체는 와전될 여지가 별로없으나 결집위치에 대하여는 BC1700년대 단군조선인들이 사용하던 별자리를 2500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후대의 별자리와 연결시키는데에 잘못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발해시대 사람들이 지구의 세차운동에의한 별자리 이동과 양자리 베타별의 특이운동을 알았을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림2에서 BC1734년의 결집가 바로 인접한 행성 결집주기에서 가장 행성들이 가까이 모이는 때는 BC1716년1월30일인데, 이 경우 행성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좌우에 갈리게 되어 5행성들이 결집한 것으로 간측되지 않는다. 한편 BC2000년에서 BC1450년까지 550년간에 걸쳐서 5행성 위치를 계산한 결과 5행성이 이보다 다 가까이 모인 경우는 BC1953년 2월25일 새벽 단 한 번 있었다 (D=2.3).따라서 이들 사서에 나온 5행성 결집에 간한 기록년(BC1733)이 안전 무작위로 선택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 BC1734년의 5행성 결집현상보다 같거나 더 강한 결집이 이 현상보다 기록에 같거나 더 가까운 시기에 우연히 있게될 확률은 2*2 /550 =0.007이다. 여기에서 첫 번째 2는 기록년 전후로 1년을 고려한 것이고, 둘째 2는 기록년 1년전에 실존했던 BC1734년의 결집보다 5행성이 모인 정도가 같거나 더 강한 경구가 두 번 있기 떄문이다. (BC1734년과 BC1953년의 결집). 이 확률은 전 세계의 모든국가중에 하나를 임의로 선택했을 때 그것이 한국일 확률에 비유될 수 있는 작은 값이다. 2. 조수현상 두사서 모두 29세 단군 마휴 9년(bc935)에 "南海潮水退三尺"이라는 기록을 보인다. 조수면의 변화는 달과 태양의 조석력에 의하여 일어나므로 이 기록은 천체운동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지구가 받는 조석력은 달과 태양의 증력에 의하여 지구중심이 받는 힘가 지구표면이 받는 힘의 차이에 기인한다. 예로서 조석력이 최대가 되는 삭(朔)이나 망(望)에서의 조석력은 다음과 같이 주어진다(최승언1992) F=2GRe(Ms/R제곱3승s+Mm/R제곱3승m) --------------(2) 이식에서 G는 중력상수, RE, RS, RM는 지구와 태양과 달의 반경, MSDHK MM은 태양과 달의 질량이다. 즉 조석력은 태양과 달의 하늘에서의 위치와 지구로부터의 거리에 의해 결정되는데, 조석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달의 위치와 거리가 불규칙하게 변하므로, 삭이나 망에서 조석력의 값이 항상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조수면의 실제 높이는 지형과 일기(풍향,풍속,강우 등)에 영향을 받는다. 그림3은 1992년과 1993년에 걸치는 기간동안 식 2를 써서 계산한 조석력과 교통부 수로국에서 제공한 인천만에서의 조수면 최저치(역서1992-1992)와의 관계를 보인 것이다. 여기서 조석력은 CGS단위로 구한 값에 적당한 상수를 곱했다. 조석력이 최대가 되는 시각보다 조수면이 최고 또는 최저가 되는 시각이 뒤에 있게 되는데 대체로 이삼일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이 그림은 조석력에 거의 정비례하여 조수최저면이 낮아짐을 보인다. 특히 조석력이 강할수록 조수위값이 적은 분산을 보여 더욱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따라서 식2의 결과로 우리는 조수면의 최저수위를 추정할수 있다. 그림4는 BC935년을 중심으로 200년에 걸친 기간동안 조석력의 변화를 보인 것이다. (편의상 조석력이 188이상인 강한 조석력만 그림에 나타내었다.) BC935년에는 이렇다 할 강한 조수현상이 없으나, 4년 후인 BC931년 11월 22일 조사된 200년 기간동안에 가장 강한 조석력이 지구에 미쳐졌다. 그 다음으로 강한 조석력은 BC975년과 BC913년에 있었다. 그림3에 의하면 조수위는 주어진 조수력에 대하여 상당한 분산을 보이므로 그림4에 보인 조석력들은 비슷한 정도의 조수간만의 차를 야기시킬 것이다. 그러나 문헌 기록에 4년 덜어진 해에 200년 기간중 가장 강한 조수현상이 있었음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 기록이 전혀 근거없이 임의의 시기를 선택한 경우, BC931년에 지구에 미친 조수력과 같거나 더 강한 조석력이 발생한 때가 기록이 있는 해로부터 우연히 4년 이내에 있을 확률은 1*8/200=0.04 이다 . 3. 일식현상 어느 한 일식을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볼 수는 없다. 따라서 한 나라에서 기록한 여러 일식경로를 알면 그 나라의 위치까지도 추정 할 수 있다. 즉 기록된 모든 일식들에 대하여 일식을 최대로 잘 볼 수 있는 최적 위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삼국시대의 기록처럼 많은 일식 기록이 단기간에 수록되어 있고 연대가 정학한 경우 개기으 일식의 진위를 모두 가릴수 있어 위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단군시대의 경우 연대가 부정학하기 때문에 일식 기록의 효용이 크게 떨어진다. 그 이유는 부분일식을 포함한 모든 간측가능한 일식의 수가 한반도와 만주 중국 몽고에 걸치는 지역에서 평균적으로 약 1.4년에 한번씩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한 개의 기록에 대응하는 실제로 일어난 일식들이 너무 많아 문헌의 연대를 정확하게 현대력으로 변한할 수 있지 않으면 그 진위를 파악하기 힘들다. 단군시대에는 문헌의 연대 자체에 오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록과 사실가의 비교가 어렵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일식은 일년에 두 번 이상 다섯 번 이하 일어난다. 이중에서 단군시대인들이 관측했을 법한 일식을 추리기 위해 아래와 같은 선별작업을 먼저 하였다. 즉 1960년에서부터 1992USrk지 최근에 일어난 모든 일식들에 대하여 두 개의 변수를 각 일식에 다음과 같이 대응시켰다. 첫째는 일식이 최대로 진행되고 있을 때 한반도에서 본 태양의 고도(A), 둘째는 지구중심에서부터 달 그림자중심까지의 거리를 지구반경으로 나눈 값(γ)이다 그림 5개는 개개의 일식을 이 두 변수광간에서 보인 것인데, 만약 어느 일식이 하난도와 만주와 중국등지에서 부분일식으로나마 관측가능하면 0표로, 전혀 그렇치 않으면 *표로,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으면 △로 표시하였다. 관측 가능성은 책력(Astronomical Almanac 1960-1992)에 나온 달그림자 위치로부터 결정하였다. 3단군조선의 수도 위치를 정학히 안다면 그 위치에서 간측할수 있는 일식의 변수공간이 크게 줄어들지만, 단군조선의 위치에 대한 일치된 견해가 없으므로 여기에서는 만주와 중국 주위의 광번위한 지역을 모두 고려하였다. 우리는 이 그림에서 동아시아에서 관측가능한 일식이(A,γ)공간상에서 잘 정의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일식의(A,γ)의 값이 그림에서 보인 곡선내에 들어가면 관측이 되었을 가능성있다고 판단하여 기록과 비교하는데에 사용하였다. 이렇게 선별된 일식들도 상당수이어서 단군조선조에 모두 1500개 이상이나 된다. 일식은 매우 분명한 자연현상이지만 앞서 연구한 오행성 결집이나 강한 조수현상보다 훨씬 빈번히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수도위치의 불학실성도 일식기록의 효용성을 떨어뜨린다. "단군세기"와 "단기고사"에는 일식기록이 BC2183년을 시작으로 BC241년까지 모두 10번 나온다. 이 중에는 일식이 일어난 달이나 계절이 함께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으나, 일단 일식 연도만 고려하면 5개가 실제현상과 결부된다. 표2에 일식기록이 있는 해에 실제로 일어난 일식들을 비교하였다. 일식계산은 Meeus(1991)의 해와 달의 위치계산 공식을 응용하여 수행하였다. 비고란에서 문헌상의 일식일가 결부된 실제 일식일이 양력과 음력이 갖는 시간차정도가 있을 경우 이들이 달까지 일치한다고 표시하였다. 나머지 다섯 기록이 나오는 해당년에는 동아시아에서 관측할수 있는 일식이 없었다. bc2183년과 bc1533년과 bc241년의 일식들에 대해서는 그 해로부터 가장 가까운 시기에 실현되었던 일식을 기입하였다. 10개 기록중 5개의 연도가 일치하는 것은 확륙적으로 부작위과정과 일치한다. 왜냐하면 10개의 기록이 임의의 연대에 배정되었을 경우 , 그 연도가 일식이 실존한 연도와 우연히 일치하는 횟수의 기대값은 동아시아에서 볼수 있는 일식이 1.4년에 한번 있으므로 (1/1.4)*10=7.1 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대값은 모든 부분 일식까지 포함하고 중국에서 북만주와 몽고에 걸치는 지역에서 볼수 있는 일식을 다 포함하므로 과대평과된 값이다. 한반도 만주 북부중국등으로 관측영역을 줄이고 , 관측된 최대 식분이 0.3회 이상인 일식만 고려하면, 이러한 일식은 3년에 1번 일어나고, 10회기록중 실제와 우연히 일치하는 일식횟수의 기대값은 10/3=3.3이다. 단군시대 일식기록의 실현율은 표1가 2의 서력환산을 받아들인다면 2/8=0.25인데(연도만 있는 경우 제외), 渡邊敏夫 (1962)의 일식 기록표로부터 계산한 bc54년 이래의 삼국시대 일식기록의 실현율이 0.77이고, AD628년부터 나오는 일본 일식기록의 실현율이 0.44인것과 비교된다. 한편 BC935년의 썰물기록연구에서 강한조석력이 4년후에 실제로 있었음이 앞의 조수현상 연구에서 밝혀졌다. 그런데 BC935년 이후에 나오는 두 일식 기록으 해당년(BC918,BC837)에는 실제 일어난 일식이 없었지만 4년후에는 각각 대응시킬수 있는 일식이 실존하였다. 이 두 일식기록의 연도를 이렇게 4년후로 수정한다면 연도 적중률은 7/10=0.7로 높아지고, 따라서 앞서의 연구결과는 일식자료와 잘 어울리는 관계에 있다. 표2.-문헌에 기록된 일식시기와 실제 일어난 일식과의 비교 (실제 일식시기는 줄리안력을 따른다.) 문헌상의 일식일 비교된 실제 일식 비고 BC2183년 BC2181년 8월 30일 ? BC1533년 여름 BC1536년 7월 11일 ? BC918년 7월 BC914년 8월 3일 4년후 BC837년 3월 BC833년 3월 13일 4년후 BC765년 4월 BC765년 2월 10일 연도일치 BC579년 봄 BC579년 7월 20일 연도일치 BC525년 8월 BC525년 8월 21일 달일치 BC423년 2월 BC423년 3월 10일 달일치 BC248년 10월 BC248년 4월 24일 연도일치 BC241년 BC237년 9월 16일 ? 표2에 수록된 실제 일어났던 일식들에 대하여, 일식진행 경로를 조사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림6은 연도가 일치하는 5개의 일식과 bc833년으 ldlftlr 들을 보인 것이다. 일식진행 계산에 필요한 이론은 Meeus(1991)을 참조하였고, 계산결과는 BC1500년 이후의 일식도(즉 달의 온그림자 경로)를 보인 영국의 Stephenson과 Houlden(1986)의 계산, 그리고 bc800년 이후 일식도를 계산한 渡邊敏夫 (1962)의 결과와 매우 잘 일치하였다. 그림에서 실선들은 굵기순으로 최대 일식분이 0.9 , 0.7, 0.5, 0.3인곳이고, 그림자철머 점을 찍은곳(bc248년 일식)은 식분이 0.97이상인 곳이다. 점선들은 각 지점에서 일식이 최대에 달할때의 세계 표준시로서, 서울(s)의 경우 9시간을 더하면 지방 표준시가 된다. (물론 서울의 경도는 동경 127도이므로 8시간 28분을 더해야 지방시가 된다.) 그림6에서 bc765년과 bc579년의 일식은 간측 가능한 지역이 서쪽으로 치우쳐 있어 기록연대의 오차로 인해 잘못 선택된 듯하다. 한편 bc525년과 bc248년의 일식은 한반도와 만주, 중국북부에 달의 온그림자가 드리워져 인상적인 경우이다. 만약 단군조선의 수도를 안다면 기로과 대응하는 일식수가 크게 줄어 비교적 한결 수월할 것이다. 단군조선시대의 천문 현상기록이 지금의 하르빈 근처에서 이루어 졌다고 가정하고, 눈으로 일식을 분명히 느낄수 있는 식분이 0.7이상인 일식만 고려해보자. 계산에 의하면 하르빈의 위도에서 이렇나 일식은 9년에 한번일어난다. 따라서 10번의 기록이 임의의 연대에 있을 경우 식분이 0.7이상인 일식의 기대치는 1/9*10=1.1이다. 그림6에서 이러한 일식이 2번 있으므로 일식 기록은 임의과정에 비하여 실제 일식현상을 더 따른다고 할 수 있다. 라. 토의 이상에서 단군조선의 역사기록에 나타난 3가지 유형의 천체관련 기록12개를 과학적 계산을 통해 사실성을 조사했다. 먼저 10회로 가장많이 있는 일식 기록은 기록연대가 불확실한점, 단군조선 수도 위치가 불확실한점, 일식이 빈번히 일어나는 점 들으로 인해 실제 일식과의 비교가 매우 어려웠다. 일식계산과 비교한 결과 10개 기록중 5개 일식이 실제 일식과 같은 연도에 있으며 이 가운데 2개는 달의 온 그림자가 만주 북중국 한반도에 드리워지는 일식이다. 그러나 이 연도 일치율은 무작위로 일식연도를 기입한 경우에 비해 높지 않다. 일식현상과는 달리 5행성의 결집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이것은 토성과 목성의 궤도주기 때문에 20년에 한번꼴로 결집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이때 다른 세 행성이 토성과 목성의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5행성들의 위치를 기록년인 bc1733년 근처에서 계산한 결과, 1년 전인 bc1734년에 다섯행성이 약 10도 이내에 모임이 밝혀졌다. 오행성이 이보다 더 가까이 모인 경우는 bc1733년을 중심으로 550년에 걸쳐 한번 있었다. (bc1953년) 따라서 5행성의 결집을 사서에 임의로 기입했을 때 이런 정도의 일치를 보일 확률은 0.7%에 불과하다. 조수간만의 수위는 일식이나 5행성 결집과 같은 분명한 자연현상과 달리 그 차이를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정확히 측정하였을지는 의심스럽다. 그러나 해와 함께 조석력을 일으키는 중요 요인인달이 불규칙한 궤도 운동을 하므로 조수 간만으 차이는 항상 다르기 마련이다. 큰 썰물이 기록된 BC935년을 중심으로 해와 달의 위치를 계산하여 지구에 미친 조석력을 200년간 계산한 결과 4년후인 BC931년에 가장 강한 조석력이 발생되었다. 썰물 기록도 사서에 임의로 삽입되었다고 가정할 때 가장 큰 실제 썰물과 이정도로 일치될 확률은 4%이다. 이상의 연구에서 "단군세기"와 "단기고사"에 수록된 12개의 단군시대 천문현상 기록중에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흘달단제50년(BC1733)의 5행성이 모인 현상 기록이다. 비록 문현에 "聚蔞"라고 했고 , BC1734년의 결집이 婁星에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그 시기 전후 수백년간에 다섯 행성이 가장 강하게 모인 때가 바로 1년전임을 우연으로 보기는 힘들다. 두 사서의 내용중의 일부는 후대가 추가되고 윤색되었음이 분명한것도 있으나, 자연 현상 기록들은 변조될 여지가 별로 없으므로 단군시대 연구에 자연현상 기록들을 더욱 활용할 필요가 있다. ---------------------------------------------------------- |
戊辰 五十年 五星聚婁
<환단고기桓檀古記, 상생출판 2011년 중에서 스캔>
재위 50년 무진(BCE 1733)년에 오성이 누성에 모이고 황학이 날아와 금원의 소나무에 깃들었다.
재위 61년 기묘년(BCE 1722)년에 흘달 단군께서 붕어하시자 만백성이 음식을 끊었고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죄수와 포로를 석방하고 , 살생을 금하고 방생하였다. 해를 넘겨서 장례를 치렀다. 우가 출신 고불이 즉위하였다.
누성婁星 : 황도를 따라 천구를 28등분한 별자리를 이십팔수라 한다. 천상의 별자리를 동서남북 4궁으로 나누고 각 궁을 다시 7등분하여 도합 28구로 만들었다. 누성은 서쪽 방위에 위치한 별이다. 이 28수가 하늘을 대행하여 지구와 함께 천체운동을 이루는 '현실적인 변화의 주체 노릇'을 한다.
단군조선시대, 13대 단군이신 흘달단군 때에
흘달단군 재위 오십년되던 무진년에 다섯 별이 28수의 하나인 루에서 결집하였다는 기록입니다.
환단고기에 있는 이 내용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요?
역사의 미스테리를 천문자료로 과학적으로 풀어내다.
아직은 생소하다 할 고천문학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도 작은 호기심에서부터 비롯됐다. 고천문학이란 사서나 유물 등 역사적 사료만으로는 검증하기 힘든 역사의 사각지대를 고대의 천문자료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해 풀어내는 학문이다. 마치 법학을 돕는 의학이 법의학이듯, 역사학을 돕는 천문학이 고천문학이라 할 수 있다.
박창범 교수는 선배 천문학자인 고 라대일 박사와의 술자리에서 오갔던 학문적 담소들을 진지한 연구로 발전시켰다. 논문이 발표된 지 9년이 지난 요즘까지도 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자리해 있는 단군조선 시대와 삼국의 위치 추적 결과가 그렇게 태어났다.
“우주론과 역사학은 서로 닮은 점이 많습니다. 우주의 과거사를 밝히는 게 우주론이면, 인류의 과거사를 밝히는 게 역사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상만 다를 뿐 지난 역사의 시나리오를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모두 흥미진진한 분야입니다.”
- 주간한국 2002/12/24일자 중에서
1993년 단군조선시대 천문현상 기록의 과학적 검증
박창범 교수와 고 라대일 박사가 1993년 9월 韓國上古史學報 제14호에 발표한 논문을 간략히 정리한 초록
단군조선시대 천문현상기록의 과학적 검증 초록
단군조선 시대의 역사가 기록된 현존하는 대표적인 사서로는 발해시대 대야발 (大野勃)이 쓴 단기고사와 고려시대 이암(李癌)이 쓴 환단고기의 단군세기 편이 있다. 이 책들에는 10회의 일식기록, 1회의 오행성(五行星) 결집과 강한 조수현상 등의 천문현상 기록들이 있었다. 또한 3회의 양일병출(兩日竝出, 두 해가 나란히 뜸) 기록, 1회의 백일관홍(白日貫虹, 흰 태양이 무지개를 뚫음) 기록, 4회의 지진기록 외에 홍수, 가뭄, 태풍 등 다수의 자연현상기록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자연현상이 실존하였음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사서들의 문헌학적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고, 따라서 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재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오행성 결집현상을 통한 검증
BC1733년에 일어났다고 기록된 다섯 행성들의 결집 현상을 검증하기 위하여 BC2000년에서 BC1450년까지 550년간 오행성들의 위치를 계산하였다. 그 결과 이들이 하늘에서 가장 가까이 모인 때는 BC1953년 2월 25일이고, 두 번째로 가까이 모인 때는 BC1734년 7월 13일이었다.
따라서 단기고사와 환단고기에 나오는 오행성 결집기록은 BC1734년에 일어난 현상과 쉽게 관련지어 생각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위의 두 사서가 현실과 무관하게 쓰인 위작이라면 자연현상 기록이 임의의 해에 등장할 것이고, 이 경우 기록이 실존했던 자연현상과 1년 차이로 우연히 들어맞을 확률은 얼마인가?
오행성 결집의 경우 550년간 2회의 강한 결집이 있었고, 그중 하나가 기록과 1년 차이로 있으므로 무작위 과정에 의해 이러한 정도의 일치를 보일 확률은 22/550 = 0.007이다. 따라서 이런 기록을 무작정 사서에 삽입해서는 이 정도의 일치를 보이기가 매우 힘들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는
일반 대중들이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을 유료나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13세 단군때 있었다고 기록된 천문현상을 과학적으로 검증해보았습니다.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중 대중화 되어있고 신뢰성 있는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스태리 나잇 (Starry Night)
추천도: ★★★★★
http://www.starrynight.com/
천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프로그램은 100% 알게 됩니다.
천문프로그램 No.1 이자 진리, 원조이죠.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함을 자랑합니다.
Starry Night은 일선 학교 및 천문대 등의 천체 교육 및 천문 동호회 등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로써, 미국 나사(NASA)에서 제공한 각종 천체의 실사 및 실물에 가까운 그래픽 이미지 등을 통해 경이로운 천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좌표 및 시간 설정 등을 통해 특정 지점의 천체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스태리 나잇의 정확도와 신뢰성 http://goo.gl/l56as
2. 스텔라리움 (Stellarium)
추천도: ★★★★
http://www.stellarium.org/
스태리나잇같은 천문 프로그램의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물론 무료 프로그램도 존재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경험에 의해, 이 프로그램이 스태리 나잇 다음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Stellarium을 통해 실시간으로 120,000개 이상의 별, 별자리, 행성, 천체 대상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장점 : 무료 < 스태리 나잇의 경우 한글판이 아니라면 모두 영어지만, 스텔라리움은 한글완벽구동
단점 : 구체적이지가 않다, 볼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3. 별바라기
별바라기1.0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국산 별자리 프로그램입니다. (1997년 처음 개발)
밤하늘의 멋진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오늘 밤에 보이게 될 별들의 위치와 행성
들의 위치를 미리 알아볼수 있습니다. 별들의 위치를 컴퓨터를 일일이 계산해서 뿌려
주는 방식이므로 별과 별자리들의 위치가 정밀한 것이 특징입니다.
별자리 공부나, 천체관측을 준비 할 때 참 편리한 프로그램입니다.
1. 스태리 나잇(Starry Night)을
환단고기에 나온 오성취루(오행성결집) 현상을 검증하게 위해
기원전 1734년 7월 13일 오후 5시 30분경으로 설정했습니다.
<스태리나잇 프로그램>
2. 스텔라리움(Stellarium)을
환단고기에 나온 오성취루(오행성결집) 현상을 검증하기 위해
기원전 1733년 7월 13일 오후 5시 30분경으로 설정했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모든 행성이 일렬로 섰네요. 정말 엄청난 현상임을 실감했습니다
3. 천문 소프트웨어 '별바라기'를 이용하여 오성취루를 검증한 박석제 천문연 연구위원
역사소설 '개천기' 펴낸 박석재 천문연 연구위원 http://blog.naver.com/dr_blackhole
박석재 위원은 한국 상고사에 대한 책 '환단고기'의 '단군세기'에 나온 "무진 오십년 오성취루(戊辰 五十年 五星聚婁)"라는 기록에 주목했다. 이는 무진 50년(기원전 1733년) 다섯 행성이 루(婁)라는 별자리에 모였다는 기록이다. 그는 천문 소프트웨어 '별바라기'를 이용해 그해 7월 저녁 하늘에 화성, 수성, 토성, 목성, 금성이 나란히 늘어서는 우주쇼를 연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환단고기의 기록이 천문학적으로 옳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몇백 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이런 천문현상을 임의로 맞춘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생략)
오성취루 현상이 있었던 13세 흘달 단군을 포함한 47대 단군 연표
방금 'sbs 궁금한이야기 Y-청각 장애인 재일교포, 어떻게 4개국어를 말하게 됐나'
봤는데 충격이 엄청나다.
김수림씨 청각장애인이 4개국어를 또렷하게 해내고 피아노치는데 환장하겠네.
기적인데 그게 노력이라는것...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들리지 않는데 4개국어를 하기 위해서 선생님들의 입모양을 매의 눈으로 살폈고
목을 만져 울림을 느꼈고, 입앞에 소리를 대어 어느 정도의 공기가 나오는지를 확인했다.
텔레비젼도 입모양으로 다 이해하고
6살때 청각을 잃어 일본으로 가면서 장애인으로 이지메를 당하면서도 매일매일 애들과 싸우면서
"돼지"라고 하면 똑같이 "돼지"라고 하면서 살기 위해 일본어를 배운다.
김수림씨는 '언어가 자신을 키웠냐'는 질문에 "언어보다는 언어를 공부하려 해서 만난 사람이 나를 키웠다"고 한다.
그리고 귀여운 딸 아이를 위해 피아노도 친다.
끝질문으로 나온 인터뷰...
"귀가 들리게 되고 그 대신에 하나를 잃는다면 무엇을 잃고 싶냐"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귀가 안들리는 그대로가 좋다고...."
어릴적 시골에 살때 동네친구중에 한명의 어머니가 청각장애인이었다.
그런데 그 분은 입술을 읽어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었다. 놀러가면 그렇게 잘해주셨다.
동네에서도 똑똑하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그 분이 갑자기 떠오르네.. 친구한테 연락해봐야겠다 ㅋㅋㅋ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7235&seq=1&weekday=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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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영상
전격공개
중국 최초 항공모함, 바랴그 號
■ 방송일시 : 2011. 10. 30 (일) 밤 8시 KBS1
■ 제작 : 유희원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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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 최초 공개
지난 8월 시험운항 이후, 전 세계를 긴장시킨 중국 항공모함
그 후 줄곧 베일에 감춰졌던 항모의 모습
그리고 중국 료녕성에서 포착된 항공모함 훈련장까지!
전격 공개!
중국 최초 항공모함, 바랴그 호(號)
... ...
중국 항공모함, 시험운항 이후 최초 공개
그리고 항공모함 훈련장에서 포착된 전투기 훈련장면
중국은 지난 8월 10일, 자국의 첫 항공모함의 시험운항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몇 장의 사진을 제외하곤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진 항모의 모습. 항공모함이 있다는 다롄항을 직접 찾았다. 삼엄한 감시와 통제로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 제작진은 노력 끝에 중국 항공모함의 모습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았다.
중국 료녕성 내 작은 마을에 설치된 공군 훈련장. 주민들조차 정체를 몰랐던 이곳은 바로 항공모함 전투기의 이착륙 훈련장. 항공모함 내 활주로와 똑같은 모양의 훈련장의 모습, 중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항공모함의 실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현장을 KBS스페셜에서 전격 공개한다.
중국 항공모함의 위력, 어느 정도인가?
중국 항공모함을 최초 제조한 러시아 현지 방문 & 중국 최신 무기 소개
러시아의 군사도시 무르만스크. 이곳에 러시아의 항공모함 쿠즈네초프함이 있다. 중국 항모는 1998년 옛 소련이 건조 중이던 ‘바랴그호’를 사들인 것으로, 쿠즈네초프 2번 함이다.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곳, 제작진은 어렵게 쿠즈네초프함을 촬영할 수 있었다. 군사 전문가 및 러시아 해군 관계자가 말하는 쿠즈네초프함의 위력. 그리고 이를 토대로 추정한 중국 항공모함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쿠즈네초프함을 걸어서 다 돌아본다면 한 달이 걸립니다.
이 거대한 항공모함은 엄청난 고도의 기술로 건축된 것입니다.”
- 러시아 해군박물관 관계자
“DF21D 미사일은 중국이 계획하는 군사프로그램의 최신 기술을 잘 보여줍니다.
항공모함 공격용 미사일’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특히 미군의 항공모함 전투에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 패트릭 크로닌 / 신미국안보센터, CNAS 아태안보프로그램 소장
최근 중국은 ’J-15‘전투기, ’이지스함‘ 등 중국 항모 전단을 구성할 전투기 및 전함의 개발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중국판 스텔스기 ‘J-20'항공기 등 다양한 신무기를 개발한 상태. 항공모함 전단 및 중국 신무기들의 위력을 그래픽을 통해 입체분석했다.
중국이 추가 항모를 건조 중이다?
중국 항공모함 건조에 대한 미국, 일본, 대만 현지 반응 취재
중국 창신다오의 한 조선소. 이곳에서 중국 정부가 항공모함을 자체 개발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숲으로 둘러싸인 건물 내부에서 건조가 이뤄질 정도로 보안이 엄격하다. 미 국방부는 10년 이내에 중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다수의 항모를 보유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중국의 항모 건조 기술은 어디까지 온 것일까? 과연 그 조선소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중국의 항공모함이 실전에 투입될 정도가 된다면
중국의 대만공격 방향이 변화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 장소장 / 전 대만 해군 소장
“항공모함은 심리적인 위압감을 갖고 있지요.
실제 전투력과 상관없이 매우 유효한 정치적 도구인 셈이죠
그에 대응할 대응책이 없는 경우 중국의 계략에 빠질지 모릅니다”
- 가와무라 스미히코/ 전 일본 해상자위대 소장
중국의 항모 시험운항이 발표된 지난 8월 이후, 주변국들은 앞 다퉈 해공군 군사력을 재편하고 나섰다. 미국과 일본, 대만 현지를 찾아 각국의 대응과 생생한 현지 분위기를 담았다.
미국이 중국과의 전투에서 패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시나리오
중국의 군사력 강화, 과연 한반도는 안전한가?
미국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견제에 나섰다. 지난 2007년 미국 RAND 연구소는 미 공군의 의뢰 하에 미중 간의 가상 무력충돌을 예측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단기 제한전의 경우 미국이 중국에 패할 수도 있다는 것. 항공모함과 다양한 신무기를 통해 위협적인 군사력을 갖추게 된 중국, 미중 파워게임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된 것은 아닐까?
“중국이 최근 군사력을 발달시켜 온 것은 미국의 군사적 진출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미국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전투로 번질 경우 상당히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전쟁이 될 것입니다.”
- 로저 클리프 / RAND 연구소 군사전문 연구원
“중국의 항공모함 보유는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상징적인 기능을 할 것입니다
중국은 아시아의 지배적인 해군력을 가진 국가라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죠”
- 패트릭 크로닌 / 신미국안보센터, CNAS 아태안보프로그램 소장
“앞으로 북중 간 안보 협력이 강화되고 군사적, 정치외교적 공조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응하게 될 것입니다.”
- 김종대 / 월간 D&D 포커스 편집장
한국은 미중 두 나라의 대결에 정치적, 지리적으로 최전선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유사시 한반도 전체가 중국 항공모함의 작전 반경에 속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군사력은 어떠한가? 중국의 항모 건조 이후 동아시아 각국에서 군비경쟁이 촉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냉전, 새로운 패권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한반도는 안전한가?
추천도서입니다 ㅋㅋㅋ
최고문화경영자(CCO: Chief Culture
Officer):
왜 필요하고, 그들은 누구인가?
최고문화경영자(CCO: Chief Culture Officer), 왜 지금 CCO인가?
CEO(Chief Executive Offcier)는 한 기업의 대표이사를 의미한다. CEO 한 사람이 경영의 모든 분야를 책임지기에는 너무나 분야가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최고 경영자의 책임을 분담하는 부분별 최고 경영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금전적 흐름을 통제하고 조정하면서 한 회사의 재무를 책임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 Chief Finance Officer), 인사가 만사라는 철칙을 기반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배치하며 육성하는 최고인사책임자(CPO: Chief Personnel Officer), 임직원의 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전문성 개발에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최고학습책임자(CLO: Chief Learning Officer),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정보 흐름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일이 중요해지면서 각광을 받았던 최고정보책임자(CIO: Chief Information Officer), 마케팅을 책임지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Chief Marketing Officer)가 CEO의 업무와 책임을 분담하는 새로운 직함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새로운 발상을 도모하는 최고파괴책임자(CDO, Chief Deconstruction Officer)나 창의적 생각을 조직내에 퍼뜨리고 구성원의 창의적 생각을 촉진하는 최고창조경영자(CCO: Chief Creativity Officer) 등도 모두 최고 경영자를 도와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경영진을 일컫는다.
그런데 최고문화경영자라고 들어보았는가? 문화를 책임지는 최고경영자? 조직문화나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불가시적 효과 때문에 최고 경영자의 관심을 끌지 못해왔던 것처럼 최고문화경영자도 CFO나 CPO와 같은 C 레벨 경영자와 다르게 아직도 그 존재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 그 동안 최고 경영자의 관심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최고의 경영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경영혁신에 매진해왔다. 다양한 경영학자나 경영 컨설팅 업체가 시류에 따라 출몰하는 경영상의 화두를 던짐으로써 최고 경영자의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저자에 따르면 경영 관련 저작물에는 항상 새로운 이슈들이 등장하여 문화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차단했다. 예를 들면 드러커(Drucker)의 '목표!', 데밍(Deming)은 '품질!', 해머(Hammer)와 챔피(Champy)의 '리엔지니어링!', 피터스(Peters)는 '초우량!' 기업이 되는 조건, 포터(Porter)의 '전략!' 개념이 그것이다. C 레벨 경영진(CEO: Chief Executive Officer, CFO: Chief Finacne Officer, COO: Chief Operating Officer 등)의 고민과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루는 늘 존재해왔지만, 문화를 책임질 최고 경영진은 항상 경영분야별 이슈해결에 밀려 주인공으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기업은 다양한 경영혁신을 통해 경영의 각분야별로 많은 것을 학습해왔다. 조직 변화와 혁신, 조직행동과 관리, 인적자원 관리와 개발, 생산과 품질관리,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재무 분야에서는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문화창조, 문화산업, 문화코드 등 문화를 둘러싼 분야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비에 가려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CCO도 다른 C 레벨 경영자와 동일하게 아니 더 중요한 책임을 맡고 있기에 그 직책에 적합한 사람 없이는 문화적 흐름 파악에 뒤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이 문화를 고려하는 노력을 게을리 한 것은 아니다. 다만 광고대행사나 디자이너, 컨설턴트나 쿨헌터(Cool Hunter)와 구루(guru)에게 의존해 왔다. 많은 기업들이 구루에 의존한다. 애플은 잡스에게, 버진레코드는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에게, CBS는 레스 문베스(Les Moonves)에게, 옴니미디어는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에게, 배드보이엔터테인먼트는 숀 콤스(Sean Combs)에게. 모든 기업이 이렇게 훌륭한 CEO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고 경영자가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과 그 중요성을 기업 경영 전반에 반영한다면 금상첨화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문화는 일시적 현상이나 특정 시기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조명하다가 시기가 지나면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되는 올해의 유행상품이 아니다. 문화를 아는 경영자가 있는 기업, 문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된다. 문화는 상품이 아니라 상품에 담긴 철학이자 가치관이며 욕망의 상징이다. 고객의 철학과 가치관, 욕망을 담고 있는 상품이 고객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 고객이 문화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지 않으면 기업은 이제 경쟁에 뒤쳐질 뿐만 아니라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고객이 주목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어렵다.
미래는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창조의 대상이라고 하지 않는가. 미래는 논리적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시계제로의 세계다. 시계제로의 불확실한 미래이기에 인간의 상상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시기다. 지금은 당연한 상식으로 인정되는 것도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의 조소나 조롱, 비난과 저항을 받았던 몰상식한 발상이나 엉뚱한 상상의 산물이다.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세상의 흐름을 주름잡았던 문화적 코드도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대담무쌍한 상상의 산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조한다. 처음에는 몰상식한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의 상식으로 전환되며, 결국 상식은 이제 식상한 진부함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는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변화의 속도도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다. 수많은 대포처럼 하나의 변화가 튕겨 나오면 다른 사건이 시동을 건다. 이 중 일부는 전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는 이를 '블랙 스완(검은 백조)'이라고 부른다. 금융시스템의 붕괴처럼 명백하게 드러날 때까지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라는 의미이다. CCO는 항공교통관제사의 역할처럼 가깝고 먼 3차원의 시야를 살펴 미래의 전략적 기회를 사전에 포착하거나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위기일발의 변화도 주시해야 한다. 현재 대다수의 기업은 변화가 생기고 나서야 적응하려고 시도할 뿐이다. 고객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금방 식상함을 표시하고, 색다른 야망과 욕망을 추구한다. 단순한 사회변화 추세를 예측하는 트렌드 분석 전문가의 자질과 역량으로는 역부족이다. 고객들의 잠재된 욕망을 읽어야 하며, 시장의 판도변화를 주도하는 구조적 동인과 보이지는 힘의 역학관계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이 사람이 바로 CCO다. CCO만이 이 모든 정보의 출처를 파악하고 있으며, 파악된 정보간의 관계망을 통해 문화창조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아무도 재무가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확히 그런 이유 때문에 CFO를 임명하여 기업 내 모든 재정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관리하도록 한다. 누구도 정보기술이 단순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가를 CIO로 두고 있다. CCO도 마찬가지다. 문화는 넓고 복잡하고 역동적인 이해가 필요한 분야이다. 시시각각 변화되는 문화적 트렌드를 포착해야 됨은 물론, 미래의 문화적 흐름을 주도할 문화적 비밀 코드를 해석해내야 한다. 기존 업무와 더불어 부업으로 책임져서는 되지 않는 일들이다. “나는 현대인의 일상의 소비의 형태로 본다. 왜냐하면 현대인은 물건의 기능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위세와 권위, 즉 기호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소비의 사회’라는 저서에서 한 말이다. CCO는 상품이 상징하고 있는 문화적 기호를 읽어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런 문화적 기호를 상징적으로 자사 제품에 내재화시켜야 한다. 문화는 기호와 상징에 담긴 사람들의 사고방식이자 가치관이다. 한 시대를 주도하는 기호와 상징에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선호도와 사고방식이 암묵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문화적 상징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한다. 그런 사고방식과 행동이 한 시대의 문화적 아이콘을 형성한다. CCO는 바로 이런 문화적 흐름을 분석하고 예견하며 앞서서 그 흐름의 방향을 주도하는 책임이 있다.
CCO가 없다면 기업은 순식간에 부각되었다가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는 일시적 유행에 취약할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 시대의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전략상품개발보다는 단기간에 반짝 효과 밖에 볼 수 없는, 즉 '인기를 노리고 위험한' 아이디어를 남발할 가능성이 크다. CCO는 회사의 중장기 발전전략은 물론 자사의 경영철학과 창업이념, 기업문화와 브랜드 철학을 근간으로 문화적 트렌드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세상을 주도한 문화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된다. 그런데 CCO가 없다면 이런 장기적 안목으로 문화적 변화추세를 전망하기보다 단기적 성과창출에 매몰될 가능성이 높다. 포시즌 호텔, 파타고니아, 스타벅스, 나이키, 레드불, 타겟, 메소드 솝은 모두 문화의 영향력을 간파하고 문화에서 가치를 발견했으며 문화로부터 가치를 추출해냈던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들이 문화적 가치를 간과하고 단기적 경영성과에 눈이 멀었다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한 시대의 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CCO가 다른 C레벨 경영자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이유는 문화는 엄청난 변혁을 태동시킬 수 있는 진원지이기 때문이다. 문화는 마치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소용돌이가 끊임없이 몰아치고 있는 북해와 같다. 문화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안목이 없다면 기업은 속수무책인 상태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기습적인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CCO가 없다면 기업은 시시각각 출몰하는 중대한 위협에 유연하게 대처할 방법이 없다. C 레벌 경영자가 CEO에게 기업경영에 필요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기업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CCO도 존재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표준화된 지식, 끊임없는 학습, 엄청난 양의 데이터 및 기회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능력, 온갖 일이 기습적으로 발생하는 와중에도 중요하게 전개되는 사항을 찾아내는 능력이 CCO가 갖추고 처리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왜 CCO는 조직 내 다른 C레벌 경영자처럼 임명하지 않는가? 아직도 문화창조자로서의 CCO의 역할이 미미하다고 생각하는가?
보이지 않는 ‘문화’가 ‘변화’를 이끌어 간다!
경영은 종합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경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 위해서는 구매에서 생산, 인사와 교육, 재무와 총무,, 홍보와 마케팅 등 모든 분야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됨은 물론 이들 기능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는 한 편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되듯이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이라는 싹이 자라고 줄기와 가지가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영이라는 나무가 자라는 문화적 토양이 비옥해야 한다. 기업문화는 그 만큼 기업경영이 남다른 결실을 맺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을 가능케 하는 토양의 역할을 해온 셈이다. 그럼에도 기업문화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쉽게 그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기업에서 외면했다가 최근 다시 기업문화야말로 기업이 가장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핵심적인 분야로 인식하게 되었다. 기업문화는 내부 구성원들이 오랫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신념체계나 옳고 그름을 결정할 때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가치판단의 기준이 집단적으로 공유되어 자신도 모르게 생각이나 행동을 결정하는 암묵적 코드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의적인 기업문화가 꽃피는 기업에서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을 당연히 존중하고 칭찬해주며 격려해주는 데 반해 보수와 안정,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면서 남다른 도전적인 생각과 행동을 이상 행동으로 간주하는 기업문화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이나 행동은 오히려 비난과 질책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어떤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그 기업문화에서 꽃필 수 있는 경영의 나무는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문화’는 ‘기업문화’가 아니다. 더욱이 부유층이 즐기는 세련되고 고상한 '고급문화'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문화’는 기업외부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면서 소비자의 생활을 구성하는 사고방식과 정서가 일련으로 흐름이나 트렌드로 부각되는 경우를 말한다. 기업문화가 기업 내부 구성원의 삶을 지배하는 사고방식이나 가치판단 기준을 의미했다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문화는 기업 외부의 소비자들의 삶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유된 믿음체계나 집단적 사고 양식이다. 특정 시기에 반짝 빛나는 일시적 유행을 문화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문화는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한 시대의 흐름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현상이나 사람들의 공유된 가치체계가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존재이유가 고객들에게 삶의 가치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면 고객들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가치를 창조하는데 기업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기업은 기업 외부의 고객들이 경험하는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바로 이점에서 기업은 내부적인 기업문화 뿐만 아니라 기업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화적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나름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
문화는 소리 없이 형성되다 어느 순간 사회적 변화의 커다란 흐름으로 수면위에 부각된다. 평소에는 변화의 흐름이 곳곳에서 산만하게 일어나는 조짐이나 징후로 감지되다가 그런 흐름들이 사회적 대세를 이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향유에 동참한다. 걷잡을 수 없는 문화적 변화의 소용돌이가 세차게 휘몰아칠 때 대응전략을 기획하고 구사해서는 문화적 흐름을 주도할 없다. CCO는 표면적으로 유행하는 문화도 알아야 될 뿐만 아니라 특정 문화적 트렌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구조적 힘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세상의 보이는 현상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힘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보이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이 움직인다. 문화적 트렌드로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 동안 보이지 않는 문화적 DNA가 싹을 틔우고 줄기와 가지를 만들어 마침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CCO는 문화적 열매를 거두는 사람이 아니라 문화적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다. 문화적 씨앗이 대중이라는 토양 속에서 자라기 위해서는 토질개선과 토양 정지작업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 어떤 문화적 토양을 조성하느냐에 따라 그 위해서 자라는 식물의 종류와 성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변화와 혁신은 기업이 만들어서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담겨진 정신과 혼을 소비자가 향유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상품과 서비스에 어떤 철학과 혼을 담아내느냐는 원칙적으로 해당 기업의 창업철학과 경영이념에 따라 달라지지만, 결과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담겨진 철학과 혼을 소비자가 향유하면서 하나의 문화적 트렌드를 형성할 수도 있다. 문화와 연결되지 않은 코카콜라는 단지 탄산수에 설탕을 녹인 것에 불과할 뿐이다. 문화를 배제하고 나면 거품을 만들어내는 음료에 지나지 않는다. 할리 데이비슨은 모터 싸이클을 팔지 않고 일탈과 자유라는 문화를 판다. 나이키는 신발을 팔지 않고 젊음과 야망, 그리고 도전을 판다. 이들 회사는 모두 제품 그 자체를 팔지 않고 제품에 담긴 문화적 코드를 판다. 사람들은 그 문화적 코드에 동화되면서 한 시대의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이 엠 어 피시(I am a PC)라는 카피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알렉스 보거스키(Alex Bogusky), 기로에 선 P&G를 위기에 구출한 구원투수, P&G의 A. G. 래플리(Lafley)는 모두 시장을 통째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The Game Changer)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다. 고객의 생각이다. 평범한 여성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시키는 도브의 ‘진화’라는 광고는 고객 입장에서 고객이 욕망하는 코드가 무엇인지를 예증해주고 있다. 기존의 도브의 실비아 라그나도(Silvia Lagnado)는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소수의 엘리트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폭넓고 평등하게 찬사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존의 아름다움과 화장품에 대한 컨셉을 거꾸로 뒤집었다. 뉴욕 시의 밀튼 글레이저(Milton Glaser)는 'I ♥ New York.'을 만들어냈다.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디자인이자 문화도시로서의 뉴욕을 새롭게 부각시킨 결정타였다.
기업이 문화적 트렌드를 주도할 수도 있지만, 역으로 문화적 트렌드를 가속화시키는 동력이 기업 외부의 소비자들의 꿈과 가치관에서 유래될 수도 있다. "바꿔라. 그러나 바꾸지 마라!(Change it, But don't change it!)."는 포르쉐 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이 말해주듯이 기업의 창업철학과 경영이념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지만, 그것으로 세상을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기업의 존재이유는 고객들의 삶을 변화시켜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꾸는데 있다. 다소 추상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착한 기업, 존경받는 기업, 사랑받는 기업이 꿈꾸는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다.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 모두가 자신의 꿈을 쫓아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행복한 세상이다. 결국 기업은 고객의 행복을 책임지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출 발전소다. 고객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이 몸담고 있는 삶의 터전을 행복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 바꾸어나가야 한다. 그런 변화의 텃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려 고객들이 행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기업은 언제나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객의 목소리는 고객이 겪는 불편함과 아픔일 수도 있고, 고객이 꿈을 통해 실현하고 싶은 욕망일 수도 있다. 기업은 고객의 불편함과 아픔을 사랑하고 고객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꿈의 파수꾼이어야 한다. 이런 역할을 기업이 발휘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되고, 나아가 고객이 갈망하는 잠재된 욕망을 포착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고객의 불편한과 아픔, 그리고 고객의 잠재된 욕망의 물줄기는 처음부터 수면위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여러가지 조짐과 징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이 전개될 때 비로소 가능성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을 뿐이다. 문화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랫동안 숨어서 개화나 만개를 준비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공동체를 움직이고 온 세상을 움직이는 변화의 불씨가 되는 셈이다. 마치 말컴 글래드 웰이 ‘티핑 포인트’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별 볼일 없었던 상품이 어느 순간부터 폭발적인 상승국면을 맞이하면서 인구에 회자될 때 하나의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부각되는 것이다.
사과 속의 씨앗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의 사과는 셀 수 없다. 박원순 변호사님이 운영하는 희망제작소에 발간한 브로셔 중에 나오는 말이다. 사과 속의 씨앗은 눈에 보이지만, 씨앗 속의 사과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게 바꾼다. 대부분의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다가 변화가 어느 정도 진척된 단계에 이르러서여 비로소 눈에 보인다. 문화도 눈에 보이지 않다가 눈에 보인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서서히 그 본 모습을 드러날 때 문화적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기업은 문화적 흐름을 주도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적 씨앗을 심고 가꾸면서 재배하고 육성하는 보이지 않는 노력을 전개하는 가운데 사과나무에 열매가 열리는 것이다. 사과나무 씨앗이 품고 있는 문화적 영향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사과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다음에야 비로소 사과나무에 달린 문화적 열매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뿐이다. 기업은 이제 단순히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회사를 넘어서서 고객에게 문화적 삶을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과 서비스를 팔아야 되는 문화창조 집단이 되어야 한다. 문화창조는 상품과 서비스의 소비를 촉진하는 기업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문화적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노력으로 전환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문화적 향유는 문화적 트렌드를 형성한다. 문화적 트렌드에 부합되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서 문화적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삶의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어야 문화창조자로서의 기업이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기업문화는 설립자의 창업철학과 경영이념을 골자로 오랜 기간 임직원들의 사고방식과 행동규범에 영향을 미치면서 묵시적 가정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서 형성된다. 마찬가지로 기업 밖에서 일어나는 문화적 소용돌이 현상도 겉으로 보기에는 세파나 시류에 따라 신출귀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랫동안 사람들이 갈구하던 욕망의 물줄기가 수면 아래로 흐르다 수면 위로 부각되는 것이다. 문화는 하루 아침에 조성되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축적되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한다. 문화가 사람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특정 문화권에서 의미 있는 상징이 되면, 역으로 그런 의미와 상징으로 구성된 문화가 사람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규제한다. 유니타스 브랜드의 권민 편집장은 스마트폰은 하나의 트렌드지만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트렌드가 아니라고 한다(참고, Unitas BRAND, Vol. 18). 오히려 아이폰은 그 이상의 것으로서 또 다른 트렌드를 만들어 기존의 스마트폰 트렌드를 뛰어넘고 변환되어 일상적 삶을 지배하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되었다. 그래서 세상의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아이폰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구분될 정도로 만들어버렸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이처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는 최고 경영자이기 이전에 사람들의 내면에 꿈틀거리는 욕망의 물줄기를 찾아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을 사람들의 자아와 일치시켜 열광케 하고 있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맥북 등에 저장된 음악이나 영화 등의 파일을 가상 공간에서 공유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아이 클라우드(I-Cloud)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CCO는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
CCO의 10가지 얼굴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저자이자 IDEO의 대표이사인 톰 켈리(Tom Kelly)와 조너던 리트맨(Jonathan Littman)이 공동 저술한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에 소개된 내용을 CCO의 책임과 역할에 비추어 다시 정리한 것이다. 이들은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역할을 크게 세 가지 페르소나(persona)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본래 페르소나는 연극배우가 쓰는 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그것이 점차 인생이라는 연극의 배우인 인간 개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철학적으로는 이성적인 본성(本性)을 가진 개별적 존재자를 가리킨다. 즉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를 말한다. 페르소나로서의 CCO는 문화적 변화추세를 사전에 감지할 뿐만 아니라 감지된 문화적 변화추세에 적합한 혁신적인 문화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이노베이터라고 볼 수 있다.
첫째, 학습하는 페르소나에는 문화인류학자, 실험자, 타화수분자가 포함된다. 우선 문화인류학자(The Anthropologist)로서의 CCO는 변화 트렌드를 세심하게 감지하기위해 주도면밀한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문화 인류학자로서의 CCO는 소비자 행동을 관심을 갖고 관찰하면서 공통적인 패턴을 찾아내어 법칙을 만들고 법칙에 근거해서 미래의 소비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예언력을 갖추어야 한다. 번뜩이는 통찰력도 세심한 관찰에서 나온다. 관찰이 통찰력을 일으키고, 통찰이 창조를 불러온다. 고객가치 창조와 고객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문화창조자들은 고객의 현재 행동과 심리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상품이 어떤 상황에서 고객의 욕망을 자극했는지를 철저하게 추적 조사한다. 문화는 사람들의 심리적 흐름과 가치관, 그리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오랜 기간 축적되어 겉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는 과거의 미래이고 미래는 현재의 미래다. 다가오는 미래를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를 근간으로 오래된 미래를 구상하고 현재를 시점으로 미래를 구상하는 방법밖에 없다. CCO가 취우선적으로 수행해야 될 역할은 문화인류학자가 되어 세상을 관찰하는 것이다.
둘째, CCO는 실험자(The Experimentor)가 되어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위대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험을 통해 검증된 실천의 결과다. 사람들은 혁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성공한 혁신을 좋아한다. 하나의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의 과정을 겨쳐야 한다. 실험자로서의 CCO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프로토타이핑하고 때로는 모두가 반대하는 모험도 감행해야 한다. BMW가 기존의 광고채널을 모두 무시하고 하나의 단편영화처럼 광고를 만들어 bmwfilm.com에 올렸을 때 누구도 그 실험이 성공할지 몰랐다. 그러나 결국 이 단편영화는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고 광고의 새로운 컨셉을 제시하였다. CCO는 기존의 관행을 습관적으로 따라가기보다 색다른 아이디어와 접근방법으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발 빠르게 실험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일을 즐겨야 한다. 실험자로서의 CCO는 열정적 도전자이자 진취적 드리머다.
셋째, CCO는 타화수분자(The Cross-Pollinator)이다. 타화수분자로서의 CCO는 동종업계는 물론 전혀 다른 업종의 변화 트렌드를 포착, 이종결합시켜 새로운 문화상품을 만들어내는 일종의 아이디어 브로커이자 희생적 정보 전파자이다. 타화수분자로서의 CCO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기도 하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즐기면서 보고 듣고 느낀 통찰력을 함께 나누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노크하는 사람이다. 타화수분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잡지, 저널, 블로그를 들락거리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접속,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CCO는 세상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모든 채널에 안테나를 높이 들고 모니터링하는 생활을 습관화시켜야 한다. 일간지 신문, 주간 잡지, 월간지는 물론 베스트 셀러나 음반, 대중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나 영화가 모니터링의 대상들이다. 그 속에는 대중들의 소비 심리가 들어 있으며 지금 무엇을 갈구하고 있는지 심리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주 가는 길을 벗어나 길 밖의 길을 과감하게 걸어가보기도 하고, 틀에 박힌 일상에 벗어나 일탈을 즐기기도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도출되는 모든 아이디어를 잡종교배시켜 색다른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하며 엉뚱한 상상과 공상을 즐기기도 한다. 타화수분자로서의 CCO는 이종결합이나 잡종교배를 통해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구상하고 현실에 접목시키는 작업에 몰두하는 사람이다.
조직하는 페르소나에는 허들러, 협력자, 디렉터가 포함된다. 우선 허들러(The Hurdler)로서의 CCO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관행과 규칙을 파괴하고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타성과 고정관념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어본다.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서 CCO는 조직내외의 각종 장애물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C레벨 경영진 대부분은 CCO가 하는 일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문화라고 할 때는 박물관, 미술, 오케스트라처럼 고급문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니면 '기업 문화'를 뜻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기업이 왜 '대중문화' 따위의 명명백백히 전혀 중요하지도 않은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느냐고 물어올지도 모른다. 문화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CCO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CCO가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설명하는 일은 우리 CCO가 할 일이다. CCO의 장애물로 내부 경영진, 자칫 잘 못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트렌드만 포착할 수 있는 쿨헌터, 엔지니어, 경제전문가, 경영대학원 교수, 암호 크래커 등 트렌드 파악에 편파적 의견을 제공해줄 수 있느 사람도 포함된다. 사람들은 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이다. 모든 혁신은 걸림돌을 디딤돌로 바꾼 이후에 어느 순간 찾아오는 것처럼 한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거나 역전시킬 수 있는 문화상품과 서비스는 상식적인 사람들에게는 몰상식해보이는 새로운 컨셉을 제시함으로써 가능하다. 상식적인 눈,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고와 행동, 타성의 덫에 걸려 현실에 안주하는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자신이 품고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허들로서의 CCO는 역경을 뒤집어 색다른 경력을 만들어나가는 규칙 파괴자이자 역경 순항자이다.
둘째, CCO는 협력자(The Collaborator)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전대미문의 창조는 한 사람의 외로운 노력으로 나오지 않는다. 한 시대의 흐름을 꺾는 혁신적인 성과는 한 사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그것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고객들의 감동과 행복을 가져오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협동적 창의성에 근거한 덕분이다. 독창(獨創)보다 협창(協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협력자로서의 CCO는 혁신적인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끌어들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기질을 발휘한다. 학문분야를 가로지르고 뛰어넘는 다학제적 융합을 시도할 뿐만 아니라 조직내외의 다양한 전문 분야를 기능횡단적으로 엮어내는 다기능적 문제해결자이자 기능횡단적 브로커다. 그는 능숙한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여 갈등하는 팀을 융화시키며, 열정적인 팀리더십을 발휘하여 사기가 저하된 팀을 다시 부활시킨다.
셋째, CCO는 디렉터(The Director)역할을 수행한다. 디렉터로서의 CCO는 한 마디로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독려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지휘하는 사람이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조정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휘도 해야되지만,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미래의 변화를 사전에 감지하고 이에 걸맞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출범시켜야 한다. 한 마디로 디렉터로서의 CCO는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도 끄면서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전략적 관제탑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미래의 기회를 적시에 포착할 수 있는 비저너리 전략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람이다.
구축하는 페르소나에는 경험건축가, 무대 연출가, 극진한 간호사, 스토리텔러가 포함된다. 첫째, 경험건축가(The Experience Architect)로서의 CCO는 고객들에게 문화 상품과 서비tm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고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나 체험을 제공하는 업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이다. ‘고객체험의 경제학’을 쓴 제임스 길모어와 조지프 파인 2세에 따르면 고객이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몸으로 느끼는 체험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아니다. 그들은 일상에서 상상하면서 비상할 수 있는 일탈적 체험을 구매하는 경험소비자(Exumer)다. 경험건축가는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이전, 구매한 후 실제로 느끼는 모든 느낌과 경험, 사용한 이후 잔잔한 감동으로 피부로 느끼는 체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총체적 경험관리자(TEM: Total Experience Manager)다. 이런 점에서 경험건축가로서의 CCO는 고객과 제품이 만나는 접점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무대를 디자인하고, 그 속에서 고객으로 하여금 감동적인 체험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가는 다감각적 경험제공자이자 체험적 무대 디자이너다.
둘째, 무대 연출가(The Set Designer)로서의 CCO는 조직 내부적으로는 구서원들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눈 공간과 인프라 조성에 주력하고, 조직 외부적으로는 자사 제품과 고객이 만나는 접점이나 무대를 독창적으로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무대연출가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하며 이런 아이디어의 교환과 교감이 가장 일어날 수 있는지를 심리적으로 고민한다. 픽사나 구글, 그리고 IDEO의 업무환경은 단순한 업무공간을 넘어서서 창의적 발상량이 극대화될 수 있는 독창적인 업무공간이다. 나아가 무대연출가는 외부 고객이 자사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감동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기획하며 신제품 출시에 맞춰 색다른 체험 무대를 디자인한다. CCO는 자사의 경영철학과 문화적 DNA가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디자인하고 분야가 다른 사람들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공간 구축자이기도 하다.
셋째 CCO는 극진한 간호사(The Caregiver)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 CCO는 극심한 배려와 관심, 애정과 온정으로 고객들을 돌보는 인간적 배려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은 머리로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으로 설득하는 사람이다. CCO는 시류에 따라 흔들리거나 딜레마 상황에서 좌지우지 되는 변덕쟁이가 아니라 딜레마 상황에서도 사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문제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차가운 이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CCO는 논리적 이성으로 시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감성적 설득력으로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마음 사냥꾼이다. CCO는 다른 사람이나 상대(part)를 나의 부속품(part)이 아니라 내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part)으로 생각하면서 그 사람을 나의 평생 동반자(partner)로 존중해주는 사람이다. CCO는 고객의 아픔과 슬픔, 불편함과 불안감 또는 불만족, 외로움과 고독을 사랑해야 한다.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과 아픔 속에 한 시대를 이끌고 나갈 문화적 DNA가 숨어 있다. CCO는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 고객의 행복을 위해 고객으로 헌신적으로 돌보는 인간적 배려자다. 문화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꽃을 피운다. 그 아름다움은 고객의 아픔, 고객이 앓고 난 뒤 느끼는 앓음다움이 아름다움의 원동력이다.
마지막으로 CCO는 스토리텔러(The Storyteller)가 되어야 한다. CCO는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로 승부하지 않고 상품과 서비스에 담긴 철학과 혼, 그리고 상품과 서비스가 내재하고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 고객은 그 스토리에 열광하고 그 스토리를 자신의 삶이나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시키면서 색다른 감동을 즐기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러는 한마디로 신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스토리텔러로서의 CCO는 제품과 서비스에 담긴 철학과 영혼, 사연과 배경을 재구성하여 고객들의 삶이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관에 부응하는 신화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다. 스토리가 모이면 히스토리가 되고, 히스토리는 그 기업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나간다. 나아가 이런 문화는 사회전반의 문화적 흐름을 주도하는 브랜드를 넘어 ‘러브 마크’라는 책의 저자이자 사치 앤 사치 그룹의 회장이 말하는 러브마크(Love Mark)를 형성한다. 러브마크는 사랑과 존경심을 동시에 받는 제품을 말한다. 고객들의 가슴에 찍힌 러브마크는 단순한 제품이나 브랜드를 넘어서서 고객의 삶이자 그 삶을 통해 구현하고 싶은 꿈이다. CCO는 고객으로 하여금 꿈을 꾸게 만들고 고객의 꿈의 실현과정을 도와주는 드림케터(Dreamketer)로서 신화창조자이자 영감 고취자이다.
이상과 같은 CCO의 10가지 얼굴은 CCO가 발휘해야 될 10가지 역할별 책임과 추진과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CCO는 Chief Culture Officer의 약자이지만, 한 시대의 문화적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 CCO는 색다른 도전을 즐기는 최고도전경영자(CCO: Chief Challenge Officer)로서 전대미문의 문화창조를 주도할 수 있는 최고창조경영자(CCO: Chief Creative Officer)가 되어야 한다. CCO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면서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최고커뮤니케이션경영자(CCO: Chief Communication Officer)로서 내가 갖고 있지 않는 전문성을 다른 전문성과 연결(CCO: Chief Connection Officer),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최고협력경영자(CCO: Chief Collaboration Officer)로 거듭나야 된다.
친구여.
나는 너의 잠 속에 꿈이고 싶다.
너의 까만색 동공에 비춰지는 모두이고 싶다.
그래서 시간속 가슴 시려야 할
모든 조건에 밖이고 싶다.
나는 진정
사랑을 울타리로 희망을 기와로
소망을 닮은 강아지 한 마리와
무지개로만 지어진 세상에
너를 놓아두고 싶다.
그래서 너의 시선 속에
나는 늘 서성이고 싶다.
저 아름다운 꽃이 자라는 곳에
끝도 없이 너를 던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