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신대철 "우리가 바로 천하를 호령하던 자랑스런 오랑캐"



[아침논단] 이 신명은 어디서 오는 걸까 



▲ 신대철 / 음악인 

우리의 태극 전사들에게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 월요일 새벽 치러진 한국 대 프랑스전의 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는다. 비록 기량은 달렸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우리의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앙리나 지단 등 프랑스 선수들의 몸값이 얼마던가. 비록 노쇠했다 해도 아직 리그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는 스타들이다. 이기진 못했다 해도 굴복하지 않는 우리의 선수들이 놀라울 뿐이다. 

그런데 그들보다 더 놀라운 사람들이 있었다. 밤을 새워 우리의 전사들을 응원한 우리 국민들이다.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 독일에 원정 간 응원단, 해외교민, 그 누구를 가리지 않고 응원가를 부르며 한마음으로 승리를 기원했던 우리들. 저마다 ‘붉은악마’라 칭하며 각종 응원도구며 보디페인팅, 붉은 의상을 챙겨 입고, 아침 출근마저 포기하게 하는 그들의 신명은 어디서 오는 걸까.


오래 전 고조선 이래로 우리의 부여나 고구려에서는 ‘영고’ 혹은 ‘동맹’이라는 카니발이 있었다. 농경 사회로 진입한 그들은 추수를 마치고 제천행사와 더불어 며칠 동안 계속 마시고 춤추고 놀았던 것이다. 


동맹이란 한자로 동맹(東盟)이라 적지만 이는 ‘동매’ 즉 ‘동여매다’라는 뜻의 우리 옛말을 이두체로 표기해 놓은 것이다. 단결, 결합의 뜻이다.(이영희 ‘노래하는 역사’)


오랫동안 우리에겐 없었다. 왜냐하면 농경사회가 끝났기 때문이다. 산업사회 이후 우리가 성취한 결과를 한자리에 모여 ‘동여매는’ 일은 없었다. 그저 각자의 성과를 즐길 뿐이었다.


2002년 이후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동매’를 경험하게 된다.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월드컵에서 세계인이 놀란 영고제를 열었던 것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의 핏속에서 흐르던 신명이 깨어난 것이다. 그것이 새벽 4시에도 수십만의 군중이 모여 잔치를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이다.


나는 최근에 모 방송국의 특별편성 다큐멘터리의 음악을 맡고 있다. 극동 러시아의 연해주 지역에 사는 소수민족 우데게족과 나나이족을 소개하며 왜곡된 우리의 만주사를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데게 등은 오래 전 말갈족으로 불리던 사람이다. 이제는 몇 명 남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고유의 노래와 풍습이 전해진다. 몽골어로 우데게란 자궁을 뜻한다. 즉 어머니의 대지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아직도 이들은 수렵을 하며 자연과 더불어 산다. 그들의 얼굴은 우리와 닮았다. 노래까지 우리 고유의 3박자 장단과 가락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오랑캐라고 부르던 그들은 놀랍게도 곰과 호랑이의 신화를 가지고 있으며 고구려 발해의 후손이라고 한다. 


말갈과 여진 등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다. 오래 전 추수 때면 영고와 동맹을 치르던 우리네 형제다. 어디 그들뿐이겠는가. 상고시대 조선에서 갈라져 조선, 선비, 흉노, 몽골, 돌궐, 거란 등이 되었고 극동에서 유럽까지 세계를 다스렸다. 


원래 유목민에게는 경계선이 없다. 초원을 향해 흘러 흘러 좋은 곳에 깃발 꽂는 곳이 영토다. 오래 전 집단 가출한 한 무리들 중에 돌궐은 튀르크 즉 터키가 되었다. 터키를 우리의 형제라 부르는 것은 이유가 있다. 로마를 멸망시킨 흉노라 불리던 훈족은 훈가리, 지금의 헝가리가 되었다. ‘훈가리’의 ‘가리’란 몽골어로 ‘나라’다. 이는 우리말 ‘한겨레’가 아니던가. 몽골은 세계를 정복했고 여진은 금(金)을 세우고 중국의 청나라가 되었다. 조선은 대한민국이 되었다. 


그렇다 우리가 바로 천하를 호령하던 자랑스런 오랑캐다. 오랫동안 중화주의와 식민사관에 익숙해져서 우리들 자신을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우리의 고구려와 발해를 빼앗아 갔다. 하지만 우리가 찾아와야 할 것이 고구려, 발해뿐만은 아니다. 세계를 상대로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역사도 이제는 한반도에서 벗어나자. 붉은악마의 상징인 고조선의 전신(戰神) 치우천왕은 도깨비가 아닌 사람이었다.


신대철 · 음악인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독립운동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봉오동(鳳梧洞) 전투의 명장 홍범도 장군, 광복군 총영장(總營長) 오동진 장군, 그리고 독립 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여운형 선생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지도급 명사들과 무명의 독립군들이 배우고 익혀 가슴으로 암송했던 경전이 바로 천부경, 삼일신고였다. 독립운동가들의 천부경에 대한 찬탄의 글을 마땅히 전 국민이 익히고 반드시 후대로 전해야 할 것이다.



홍범도 洪範圖 (여천 汝千 1868~1943)


하늘이 베풀고 땅이 굴러, 5와 7이 고리를 이루었다. 1이 쌓여 커지나 다함 없는 셋이다. 1의 모습의 진실은 그 근본이 영생이로다. 크도다. 천부여. 만세의 보전이로다. 

(天施地轉 環成五七 一積而鉅 无匱而三 一像之眞 根核永生 大哉天符 萬世寶典)


여운형 呂運享 (몽양 夢陽 1886∼1947)



사이에 오로지 기운이 스스로 가득 차도다. 홀로 이 천부만이 만세의 양식과 같은 지식이 되니 양식이 없으면 굶주리고 지식이 없으면 졸렬해진다. 환웅의 천부경이여 우리 백성들을 족히 풍요롭게 하는구나. 

(太虛兩間 惟氣自盈 獨此天符 萬世糧識 無糧而飢 無識而劣 桓雄天經 足富我民)


오동진 吳東振 (송암 松菴 1889~1930)

하늘과 땅의 바른 기운이 배달을 만들었고 천부(天符)를 주니 장수들을 이끌어 주인 되었다. 웅족과 호족이 교화받기를 원하니 평등하게 혼인을 허락하였다. 인간의 몸을 가탁하여 교화하신 덕은 홍익인간이 되어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한 때문이다. 

(乾坤正氣 創成倍達 授符遣往 率將而主 熊虎願化 平等與婚 假化之德 弘益人間)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3000년전 알래…

3000년전 알래스카 한국온돌과 고래잡이 (다큐공감 74회 141101토):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CUvMJmhd5Wyohabnw2VAwdEBs5xS54yX

-->유투브 영상모음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화랑과 낭화 /소도와 도소


일본의 낭가사상


 이러한 낭가사상이 일본에 전파되어 일본의 무사도를 만들었다. 일본의 무사도는 중세에 와서 발생하였다. 이때부 터 그들 이름에 랑郞 자를 붙이는 경우가 나타났다. 낭은 화랑도에서 따온 글자이다. 즉 화랑은 죽지랑, 처용랑, 미이랑, 장춘랑 등과 같이 이름에 ‘랑’ 자를 붙여 쓴 것이다.  


 또한 일본인은 의인, 열사, 협객 등의 설화로서 무사도 정신을 고취하는 것을 낭화절浪花節(나이와부시)이라 했다. 


 낭화는 화랑을 거꾸로 쓴 것이다.  일본의 무사도는 바로 조선 신교의 낭가정신에서 시작된 것이다. 일본 근대화의  문을 연 메이지 유신도 무사도 정신이 그 원동력이었다. 


솟대를 포함한  고조선의 소도문화는  일본에 전해져 ‘도소塗蘇’ 라 불리었다.  원래의 이름을 거꾸로 뒤집어 부른 것  이다.  (일본의 낭화절浪花節이란 말에서 ‘낭화’ 도 한국의 ‘화랑’ 을 거꾸로 뒤집은 표현이다)  일본인들이 새해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며 설날 아침에 마시는 술인  도소자께塗蘇酒도 알고 보면 한국의 소도문화의 영향이다.  요컨대  신교의 소도문화는 동북아에서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 아시아의 보편적 문화가 되었다. 


 - 환단고기 역주본(상생출판)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제3회 유라시안 역사인문학 특강 '하늘에 길을 묻다 '

 

 

하늘에 길을 묻다 

세계의 수많은 국기 중 유일하게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우리 태극기가 5500년이나 됐다는 사실을 아는가. 개천절, 즉 ‘하늘이 열린 날’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공휴일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나라의 근본이 되는 모든 것들은 하늘에 닿아 있는 것이다.

연사는 과학과 역사를 융합한 시각에서 ‘하늘’을 소개한다. 그의 책 <하늘에 길을 묻다>의 1강 ‘하늘 공부’에서는 저자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와 달과 별에 대한 기초지식들을 아주 쉽게 정리한다. 2강 ‘하늘 전통’에서는 삼족오, 북두칠성, 천상열차분야지도 등을 통해 우리 민족의 하늘에 대한 집념에 대해 알아본다. 3강 ‘하늘 사상’에서는 오성취루 같은 천문현상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에 대해 살펴본다. 4강 ‘하늘 문화’에서는 하늘에 바탕을 둔 우리 민족의 품격에 대해 알아본다.

결론적으로 그는 대한민국은 하늘을 숭앙하는 ‘선민사상’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일은 물론 고토회복까지 이룩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박석재 박사 (한국천문연구원 3~4대 원장)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블랙홀 천체물리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천문학 저서는 물론 한국형 과학소설을 발표하고 대전시민천문대 건립을 제안하는 등 천문학 대중화에 헌신해 왔다. 우리나라에 '별 축제'라는 말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2005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대전시민천문대 명예대장, 꿈돌이 우주학교 교장 등의 임무를 맡은 바 있다.


□ 일 시  2014. 12. 15. (월)  17:30~19:30

□ 장 소  KT광화문빌딩 1층 드림엔터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 주 제  하늘에 길을 묻다

□ 연 사  박석재 박사 (한국천문연구원 3~4대 원장)

□ 주 최  (사)유라시안네트워크

□  후 원  한류열풍사랑, 세계환단학회, (사)대한사랑

□ 한열사 신청 → http://goo.gl/Vv181Z

 




제 3회 유라시안 역사인문학 특강

하늘에 길을 묻다

 
왜 유라시안 역사인문인가?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 입각한 한강의 기적은 이제 그 소명을 다했습니다. 69개국 비교연구의 결론이지요. 이제는 새로운 산업을 여는 선도 개척자(First Mover)로의 대전환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모방의 원가 절감에서 창조의 가치창출로 국가 발전 전략을 바꾸어야 합니다. 가치창출은 인문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역사의 맥락 이해는 창조경제 구현의 필수 조건입니다. 따라서 저는 작금의 인문학 열풍은 긍정적 신호로 봅니다. 하지만 현재의 인문강좌는 중국과 구미의 아류인 추종 인문학에 치우치고 있어 새로운 세상을 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과거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넘어가는 추격자 전략에서는 국가의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진국 진입 전략인 First Mover에게 정체성 확립은 최우선순위입니다. 물론 닫힌 국수주의는 분명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상과 소통하여 서로 기여하는 선순환의 역사관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에 (사)유라시안네트워크에서는 열린 한국의 미래 정체성을 위하여 유라시안 ‘역사 인문학’특강 시리즈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와 소통하는 한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토의하는 자리를 만들려 합니다.  

(사)유라시안네트워크 이사장 이 민 화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12월 1일(월) 수능이후 프로그램 여행 특강>

오동석과 함께하는수험생 <세계여행>특강

오전 10시 : 마산 의령 여고 10시, 교실 혹은 강당
오후 1시 :마산 의령 고, 복지관 (정보고등학교와 통합 교육 가능성)

의령여고 http://uryeo-h.gne.go.kr/
의령고 http://uiryeong-h.gne.go.kr/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안녕하세요' 초등학생 맞아? 어른들도 당황케 한 외골수 소년의 역사강의 '소름'

http://media.daum.net/entertain/enter/newsview?newsid=20141117234005899

http://tvcast.naver.com/v/236768 (1편)
http://tvcast.naver.com/v/236775/list/22356 (2편)

"역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라를 지키기위해 훌륭한 일하신 위인들 이야기라 흥미있네요" 라고 말하네요. 혼빠지고 얼빠진 대한민국의 젊은이와 어른들은 이 어린이에게 배워야할거 같네요.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순국선열의 날을 아십니까?
http://www.hankookilbo.com/v/edc615405f0a46edb2fc67b3710c2bb4

......순국선열이란 1945년 8월 15일 광복 전에 순국한 독립운동가를 뜻하고, 애국지사는 살아서 8ㆍ15 광복을 맞은 독립운동가를 뜻한다. 그런데 그렇게 구천을 떠돌던 삼의사의 유해가 봉환된 지 68년이 되는 오늘(11월 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란 사실을 아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11월 17일은 대한제국이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 당한 날이다. 외교권이 없는 나라는 독립국가가 아니기에 대한제국은 사실상 이때 망한 것이다.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9년 11월 21일 임시의정원에서 11월 17일을 순국선열기념일로 제정하자고 제안했고 임시정부에서 12월 6일에 그대로 결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가져왔다. 해방 후 대한민국이 정상궤도를 걸어왔다면 이날은 당연히 3ㆍ1절 못지않은 국경일이 되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서 그나마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도 1997년이었다. 이런 순국선열들의 후손들이 만든 단체가 ‘순국선열유족회’인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 단체에 국고 지원이 전혀 없어 극도의 곤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순국선열유족회에서 관리하는 서대문 독립공원 내 ‘대한민국 순국선열 위패봉안관’은 179.45㎡(54평)으로 아파트 한 채 정도 공간에 불과하다. 순국선열의 수를 학계에서는 약 15만명 정도로 보고 있는데 2,835위만 봉안되어 있다.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 갔던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여러 침략전쟁 때 사망한 일본군들을 제사 지내는 도쿄의 야스쿠니(靖國) 신사는 9만3,356평의 부지를 갖고 있다. 우리가 순국선열들을 제대로 대우 못하니 A급 전범의 직계후손인 아베 같은 침략자들이 저토록 당당한 것이다. 오늘 오후 2시 ‘순국선열 위패봉안관’ 앞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는데 대한민국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은 순국선열을 국격에 맞게 대접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일제에 의해 잃어버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2013년 이 날 청소년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시민들에게 왜곡된 우리역사를 바로 알리는 캠페인을 했습니다. 

대전 시내 중심가인 으능정이 거리를 행진함으로써 시민들이 우리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였고 또한 이날 역사바로 알리기 UCC촬영도 하고, 태극기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도 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ㅋ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
728x90

인류 최초의 나라, 환국

현생 인류의 아버지 어머니‘, 나반’과‘ 아만’

사람은 누구나 어느 종교를 믿고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지 인류의 기원에 대한 호기심과 의문을 안고 살아간다.

 

최초의 인류는‘ 루시’라 이름 붙인 화석인류가 발견됨으로써 밝혀진 약 350만 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다. 그 후 약 20만 년 전 불을 사용할 줄 알고, 사냥을 하며, 사회를 이루어 서로 보살피며 살았던‘ 직립인(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이 등장하였다. 이들은 우리가 인간다운 특징이라 생각하는 것을 처음으로 가진 존재였다. 그 다음으로 출현한 인류는 네안데르탈인이라고도 불리는‘ 슬기 인간(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언어를 사용하였고, 처음으로 배를 만들어 바다를 건널 줄도 알았다.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에 오늘날의 인류인‘ 슬기 슬기 인간’(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이 나타나 지구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프랑스 아키텐주州의 크로마뇽 동굴에서 맨 처음 발견되어 크로마뇽인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이 현생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다.

 

동양의‘ 우주 1년 선후천 개벽론’에 의하면 인간은 우주 1년을 한 주기로 하여 출현하고 소멸한다. 다시 말해서 약 13만 년을 주기로 순환하는 우주 1년에서 인간은 우주년의 봄에 태어나 여름, 가을 동안 번성하다가 우주년의 겨울, 즉 빙하기에 멸절한다. 때문에 크로마뇽인 이전의 인간은 지나간 우주년의 인간이고, 크로마뇽인으로부터 시작된 현생 인류는 약 5만 년 전 이번 우주년의 봄개벽 때 생겨난 것이다.

 

그렇다면『 환단고기』는 오늘날 인류의 탄생에 대해 어떻게 전하고 있는가? 현 인류의 역사는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두 분은 북극수北極水의 조화로 생겨났다고 전한다. 북극수는 천도의 변화 운동이 시작되는 북극에서 생겨난 생명 창조의 물이다. 삼신의 조화 손길로 북극수가 인간을 낳는 생명의 씨가 되어 인류의 첫 조상을 낳은 것이다『( 태백일사』).

 

북극수는‘ 인류 탄생의 바다’라 불리는 바이칼호를 가리킨다. 바이칼호는 주위로부터 360여개의 물줄기가 흘러 들어와 생겼는데, 물의 성분이 어머니의 양수와 비슷하다고 한다. 바이칼호는 인간을 탄생시킨 지구의 자궁이다. 북극수의 조화로 생겨난 두 분은 꿈에 삼신상제님의 가르침을 받고 스스로 혼례를 올려 인류의 어버이가 되었다.

 

그런데 알타이 산맥과 바이칼호 주변에서 2만5천~4만5천 년 전에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환단고기』의 기록에 비추어, 그것은 나반과 아만의 후손이 살았던 흔적으로 볼 수 있다.

 

 

오환건국吾桓建國이 최고最古라

이번 우주년의 봄이 시작되고도 계속 남아 있던 얼음 층이 약 1만1천 년 전에 북쪽으로 완전히 물러가면서 오늘날과 같이 따뜻한 기후가 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인류가 다시 번성하기 시작하여 약 9천 년 전에 형성된 새로운 문명 집단이 바로 ‘환족桓族’이다. 환족은 나반과 아만의 후손으로, 모두 아홉 종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삼성기 하』).

 

환족은 중앙아시아의 천산(일명 파내류산)을 중심으로 인류 최초의 국가인 환국을 세웠다. 현 인류가 처음 화생한 곳은 바이칼호이지만, 첫 문명을 일군 곳은 그 보다 아래쪽인 중앙아시아 동쪽 지역이었다. 환국은 천산에서 동쪽으로 뻗어나가 그 영토가 동서 2만여 리, 남북 5만 리에 달하였다. 중앙아시아에서 시베리아, 만주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이었다. BCE 7000년경 천산을 터전으로 한‘ 우리 환족의 나라 세움[吾桓建國]’, 이것을『 삼성기 상』은 현 인류의 건국사에서‘ 가장 오래된[最古]’ 사건이라 선언한다.

 

그런데 인류의 첫 나라 이름이 왜 환국이었을까?

 

환국의 환은‘ 밝을 환桓’ 자로 광명을 상징한다. 특히‘ 하늘에서 내려오는 환하게 빛나는 광명’, 천광명天光明을 상징한다. 환국 사람들은 태양을 광명이 모이고 삼신이 머무는 곳으로 여겼다. 광명은 곧 삼신상제님의 신성과 지혜를 상징한다. 이로 볼 때, 환국은 다름 아닌‘ 천상 삼신상제님의 나라가 인간 세상에 이식된 첫 나라’이다.

 

환은 단지 나라 이름으로 그치지 않았다. 당시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를‘ 환’이라 불렀다. 당시의 인간은 삼신상제님의 신성을 그대로 발현하며 천지와 같이 환하게 빛나는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환을 다스리는 사람을 인仁이라 불렀다. 그래서 환국의 통치자를 환인桓仁이라 했다.‘ 어질 인仁’을 써서 환인이라 부른것은 사람을 구제하고 세상을 다스림에 있어 반드시 어진 마음으로 하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환인은 오가五加 부족장 중에서 백성들의 추대를 받아 선출되었다. 그것은 9환족이 모두 대동단결하여 한마음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다. 환인은 정성과 믿음, 공경과 근면, 효도와 순종, 청렴과 의리, 겸손과 화평이라는 오훈五訓의 가르침으로 백성을 다스렸다.

 

data2_03

 

환국의 초대 통치자는 안파견安巴堅 환인천제였다. 안파견은“ 하늘을 계승하여 부권父權을 세운다『(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는 뜻으로‘ 아버지’를 뜻한다. 안파견 환인 이후 환국은 7세 환인천제까지 계승되었으며 총 3,301년(BCE 7197~BCE 3897)동안 존속하였다.

 

 

환국은 무병장수의 황금 시대

인류의 첫 나라인 환국은 삼성조의 첫 시대로‘ 조화신造化神의 신성을 구현한 때’였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대자연과 한마음이 되어 천지의 조화기운 속에 살던 시대였다. 때문에‘ 사람을 사귐에 친하고 멀리하는 구별이 없고, 높고 낮음의 차별이 없었으며’『( 태백일사』) 전쟁과 폭력이 없어, 모든 사람들이 천지의 광명을 직접 체험하며 무병장수하는 신선의 삶을 누렸다. 한마디로 환국은 자연과 인간이 극치의 조화를 이룬 시대였다.

 

3,301년의 역사를 7세에 걸쳐 환인천제가 이끌었다는『 환단고기』의 기록은 당시의 장수문화를 대변한다. 이를 7대 왕조사로 보는 것은 태곳적 조화문명에 대한 무지의 소치이다.‘ 오래도록 사시며[長生久視] 항상 즐거움을 누렸다[恒得快樂]’『( 삼성기 상』),‘ 도를 깨쳐 장생하시니[得道長生] 온 몸에는 병이 없었다[擧身無病]’『( 삼성기 하』) 등의 기록에서도, 환인의‘ 평균 재위기간 470년’이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동양 의학서의 고전인『 황제내경』 제1장에 나오는 황제와 기백의 대화에서도 먼 옛날에 누렸던 장수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옛 사람들은 어찌하여 백세가 넘도록 건강하게 살았는가?’라는 황제의 질문에 기백이‘ 그들은 천지의 법칙을 지키며 살았기 때문’이라 답하였다.『 구약전서』「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의 자손들도 노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백 살의 장수를 누렸고,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도 175세를 살았다. 우리나라의 신선 계보를 적은『 청학집』에서 동방 선의 최고最古 조상으로 환인을 지목한 것에서도 환국은 인간이 선仙의 경지에서 살았던 조화시대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서양의 고대문명 연구가들은 인류 역사의 초기를‘ 황금 시대the golden age’라 부른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고대의 황금 시대를 규명해 온 그들은,‘ 금속 무기가 없이 오직 석기만을 쓰던 그 시대 인간들은 전쟁을 꾀하지도 않고, 사람을 대규모로 살상하지도 않고, 하늘과 땅에 애정을 듬뿍 쏟으며 살았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원시 샤머니즘을 연구한 독일인 칼바이트H. Kalweit는,“ 먼 옛날은 인간이 행복과 평화 속에 살면서 초자연적인 힘을 쓰던 황금 시대로, 그때 사람들은 별 어려움 없이 신과 소통할 수 있었고, 죽음을 모르고 질병과 고통이 없는 자유로운 경지에서 살았다”『( Shamans, healers, and medicine men』)라고 말한다. 세계의 거석문화를 연구하는 마샬Peter Marshall 또한,“ 거석 유적지가 요새로 쓰인 흔적이 없고 주변에서 무기가 발견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고대 사람들은 평화롭고 창조적인 문명의 황금시대를 누렸다”『( 유럽의 잃어버린 문명』)라고 하였다.

 

태고시대 인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하늘과 직접 소통하며 천지광명 속에 살면서 무병장수를 누리는 신선 생활을 하였던 것이다.

 

 

환국의 열 두 나라

환국은 모두 아홉 족속[九桓]으로 나뉘었고, 이 9환족은 열 두 나라를 이루고 살았다. 12환국의 이름은 이러하다.

 

『단군세기』를 보면 양운국, 일군국, 수밀이국, 구다천국 등은 고조선의 21세, 27세 단군 때까지 나라 이름으로 계속 사용되었다. 고조선 시대의 제후국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 네 나라의 이름은 12환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중국 문헌에서도 12환국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진서晉書』「 사이전四夷傳」에 비리국, 양운국, 구막한국, 일군국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이들은 2만~5만 호戶정도를 가진 소국으로 시베리아 등지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당서唐書』「 북적전北狄傳」에는 우루국이라는 이름이 보인다.『 삼국사기』에는 구다천국과 매구여국이 구다국句茶國과 매구곡賣溝谷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

 

오늘날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환국이 열 두 나라로 이루어진 배경에는 심오한 우주론적 원리가 있다. 동양의 천지(음양)론에 의하면 하늘의 질서는 10수[十干]로 펼쳐지고 땅의 질서는 12수[十二支]로 펼쳐지므로,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12수를 한 주기로 하여 일어난다. 그래서 삼신상제님의 나라가 땅에 이식된 첫 나라인 환국도 열 두 나라로써 그 역사를 만들어 나간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12수는 동서양의 여러 고대신화에 나오는 신의 숫자와 일치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 신전의 신은 언제나 열둘이었다. 새로운 한 명의 신이 추가되면 기존의 한 신이 빠지는 방법으로 항상 12수가 유지되었다. 인도의 고대 경전『 베다』에 나오는 중요한 신도 12명이다. 뿐만 아니라 인도 신들의 아내, 자식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복사판이나 다름없다.

 

그리스인과 인도인이 갈려 나간 근원으로 추정되는 소아시아 지역의 히타이트족도 12신을 모셨다. 고대 히타이트의 수도 외곽(현재 야질리카야Yazilikaya라 불리는 곳)에서 나온 반원형으로 된 석조 조각물에 12명씩 짝을 지어 행진하는 신이 새겨져 있다. 이집트에서도 위대한 신들은 120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고의 신, 라(Ra, 창조자)가 12명으로 된 신들의 회합을 주관한다.

그리스, 인도, 소아시아, 이집트와 같은 동서양 고대문명 발상지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 열 셋도 열 하나도 아닌 열 두 명이었다는 것은 인류 문명이 하나의 시원처에서 뻗어 나왔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갑자기 나타난 수메르문명

근동의 고대 언어와 역사를 연구하는 시친Zecharia Sitchin은 동서 신화의 12신이 유래한 근원을 메소포타미아에서 꽃피웠던 수메르문명으로 지적한다. 수메르 신들 가운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신은 남자 여섯, 여자 여섯으로 정확히 12명이다. 그렇다면 수메르의 12신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수메르문명에 대해 서양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주 갑작스럽고, 전혀 앞선 문명 없이 독자적으로 발생하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수메르인들은 어디에서 왔고, 그 문명은 어떻게 생겨났는가?’라는 것이 수메르에 대한 가장 큰 의문이라 지적한다.

 

근동(지금의 이라크) 일대에서 발굴되는 토기의 연대를 비교한 결과, 수메르인은 이란 북쪽에 있는 카프카스 산맥 인근 지역에 정착하였다가 나중에 남쪽으로 메소포타미아 평원에 이주하여 문명의 꽃을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수메르의 점토판 기록에 따르면, 수메르인은‘ 안샨Anshan으로부터 넘어왔다’고 말한다. 수메르 말로 안An은 하늘, 샨shan은 산을 의미한다. 안샨의 한자식 표기, ‘천산’이 환국 문명의 중심이었던 천산天山과 동일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수메르의 창세 신화를 보면 수메르인은 후두부가 평평하고 머리카락이 검은 인종이다. 그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결혼 전에 함을 지는 풍습이 있었고, 동북아의 60갑자처럼 60진법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수메르어는 현대 언어들 가운데 한국어와 유사성이 가장 크다. 우리말과 같이 토씨(은, 는, 이, 가)로써 단어와 단어 사이를 연결하고, 주어+목적어+서술어 순서로 문장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엄마·아빠를 비롯한 많은 단어들이 한글과 똑같거나 아주 유사하다.

 


data2_02 

그들의 철학과 사상 또한 동방문화와 많은 유사점을 보인다. 그들은 우주를 ‘안키Anki(천지)’라 불렀다.“ 우주는‘ 둥근 하늘, 안An’과‘ 평평한 땅, 키Ki’로 이뤄져 있다”고 믿은 그들의 사상은, 동양의 천지인 삼재론에 근거한 천원지방 사상과 다를 바 없다. 수메르인의 천지론은 대자연에 대해 깨친 가장 위대한 사고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동양 제왕문화에서 나타나는 천명天命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수메르 역대 왕의 이름을 기록한『 왕명록王名錄』의 1단 1행은“ 왕권이 하늘에서 내려왔을 때 왕권은 에리두에 있었다”라고 말한다. 하늘로부터 왕권을 부여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수메르인들은 특이하게 학교 선생을‘ 학교 아버지(school father)’, 학생을‘ 학교 아들(school son)’이라 불렀다. 동양에서만 볼 수 있는,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를 동일시하는 군사부 사상을 그들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수메르인들의 점토판을 해독하여 그들의 생김새, 사회 제도, 풍습, 언어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한 크레이머Samuel Kramer 박사는 5,500년 전에 수메르문명을 연 사람들의 정체에 대해‘ 동방에서 왔다’라고 결론지었다.

 

그 동방문명의 정체는『 환단고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1만여 년 전 지금과 같은 기후가 되어 환국 문명이 생겨난 후, 약 6천 년 전 다시 한 번 기후에 큰 변동이 생겨 환국 백성들은 더 따뜻한 곳을 찾아 대대적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때 환국의 서남쪽에 위치한 우루국과 수밀이국 사람들이 이란의 산악지대를 거쳐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남하하여 개척한 문명이 바로 수메르인 것이다.

 

 

수메르에서 갈려 나간 서양 문명

수메르 신화가 서양 신화의 근원인 것처럼 수메르문명은 서양 문명의 모체로 일컬어진다. BCE 1500년경‘ 지금의 이란 북쪽 카프카스 산맥 지역에 살던 고대 종족’, 즉 초기 수메르인의 일부가 남쪽의 인도로 이주하였고, 또 다른 일부는 소아시아(지금의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이주하였다. 이집트문명은 수메르보다 500년 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집트의 건축, 기술, 문자 등은 모두 수메르문명에서 유래하였다.

 

그리고 유대문명은 수메르인들이 강을 건너 가 개척한 것이다. 갈데아 우르에서 태어난 아브라함이 하란을 거쳐 가나안 지역으로 이주하려면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야 했다. 때문에 유대인들이‘ 강을 건너온 자(hebrew)’라 불리는 것이다.『 구약전서』에는 이집트인, 가나안인, 히타이트인, 아시리아인, 바빌로니아인 등 고대 중동의 주요 문명집단이 다 거론되지만, 수메르인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은 수메르인이 자기네 조상인 까닭에 이방인들의 이름 속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명의 창세기』).

 

수메르문명은 유럽으로도 전파되었다. 수메르 사람들이 인도와 그리스로 이주 할 때, 그 중 일부는 흑해를 돌아 러시아 평야지역을 거쳐 유럽으로 이동하였다.

 

인도, 그리스, 이집트, 유대, 유럽 문명 등의 근원으로 밝혀진 수메르!

 

서양 학자들은 아주 갑작스럽게 나타난 수메르문명을 인류 최고最古의 문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환단고기』의 기록과 고고학의 발견을 종합하면, 수메르는 환국의 열 두 나라 중 수밀이국과 결코 무관한 문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동북아에서 넘어간 인디언

환국의 환족은 베링해협을 건너 남북 아메리카대륙으로도 이주하였다. 이것은 인디언의 언어, 혈액형, 체질, 치아 등을 연구한 고고학자와 인류학자들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눈으로 보기에도 아시아인에 가까운 인디언은 동북아에서 건너 간 사람들인 것이다.

 

인디언과 동북아인의 연관성은 인디언의 생활도구와 풍습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오리건 주에서 발굴된 짚신 75켤레는 동북아의 짚신과 흡사한데 약 9천 년 전의 것이라 한다. 9천 년 전이라면, 그때는 환국시대가 아닌가. 필자가 수년 전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을 들렀을 때 1층 인디언관에서 본 절구, 소쿠리, 베틀, 어망 등은 우리네 것과 너무나 흡사하였다. 그곳 전시장의 모습은 마치 한국의 시골 풍경을 보는 것 같았다.

 

북미 인디언 마을 입구의 장승과 토템 또한 한국의 그것과 유사하다. 그곳 여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업어서 키우며, 어린이들은 우리 아이들이 하는것과 똑같은 실뜨기놀이를 한다.

 

중남미에 아즈텍문명과 잉카문명을 건설한 인디언 또한 환족과 깊은 연관성을 보인다. 배재대 손성태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아즈텍어(나와틀어)와 잉카어(케추아어)의 문장 구조가 한국어과 유사하며 조사의 종류와 쓰임새도 한국어와 유사하다고 한다. 우리말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여럿 있다.

 

환족은 하늘의 광명을 숭상하여 흰옷을 즐겨 입었는데, 아즈텍 사람도 흰 옷을 즐겨 입고 사원 건물도 흰색으로 칠하였다. 그들은 또한 아이가 태어날 때 금줄을 치고, 아이를 포대기에 싸서 업고 다녔다. 죽은 사람의 입에 저승 가는 노잣돈으로 옥구슬을 넣어 주고, 자정에 제사를 지내고, 제사를 다 마친 후에는 사용한 종이를 불태우고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한민족의 육아, 장례, 제사 풍습과 너무도 유사하다.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 문화와 한韓 문화의 관계에 대해 손 교수는“ 직접적인 관련 없이 이처럼 공통점이 많기란 불가능하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인디언문명은 한민족의 조상이 베링해협을 넘어 가 개척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원문: 상생출판 환단고기)

Posted by 바람을본소년
,